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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과 한국 중산층 주거지 근린의 구성

원문정보

The Intrusion of Shadow Education into the Middle Class Neighborhood in Korea

심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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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reveals that shadow education has acquired the practical power to construct middle class neighborhood with illustrating their residential practice combined with shadow education, and argues that problem lies both in Korean residential planning model and space production mode that are prone to strengthen the hierarchical class coherence. As the residential neighborhood for middle class is the space that organizes their daily lives specifically, its components or arrangements are Habitus conditions for their class reproduction. The ‘neighborhood unit’ model, which was quoted from the land readjustment projects for middle class residence by Japanese colonial authority, has been transformed and institutionalized into the legalistic design standard for housing plan through iterative projects of complex-type apartment construction triggered by the large-scale housing supply policy. Starting with Gangnam, as apartments, apartment complexes, and newtown developments turned into the mainstream of Korean middle class residence, the public model of neighborhood unit, which used to believe in the public education within walkable vicinity and common sphere of community living, was deformed into a stratum model that selectively organizes public and shadow education. Increasing dependence on shadow education and frequent reconstruction of aging apartment complexes by private companies bolster the classist neighborhood planning model with internalized facilities for shadow education and elite enclave only for the dwellers. As this transformation illuminates the significance of the neighborhood as Habitus, one can predict that the upcoming regeneration of middle class residence in Korea lies in line with the class reproduction condition.

한국어

이 글은 사교육 공간과 결합된 중산층 주거지의 경험적 사례를 통해 사교육이 근린 공간을 구성하는 실천적 힘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 근원에는 계층성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주거지 계획 모델과 공간 생산 방식의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 한다. 중산층 거주지 근린은 가구 구성원의 일상생활을 구체적으로 조직하는 공간이므로 그것의 주요한 구성 요소나 배치 형태는 계급재생산을 위한 아비투스(Habitus)적 조건이 라 할 수 있다. 애초 일제의 토지구획정리사업부터 중산층의 주거지 계획원리로 도입되 었던 ‘근린주구’ 모형은, 이후 대규모 주택공급 정책이 만들어낸 단지형 아파트 계획에서 의 반복적 적용을 통해 집합주거 구성을 위한 설계 기준으로 변형되어 제도화되었다. 서 울 강남을 필두로 신시가지, 아파트, 아파트단지 형식이 한국 중산층 주거의 주류로 정 착되는 과정의 한편에서, 근린주구 모형이 강조했던 보행권 내의 공교육과 생활권을 공 유하는 커뮤니티로서의 공적 모델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일상을 선택적으로 편성하는 계 층적 주거지 모델로 재편되어 왔다. 입시에서 사교육 의존이 강화되고 민간 기업이 기존 단지를 재건축하게 되면서 입주자만의 사교육 공간과 배타적 커뮤니티 공간을 단지 안 으로 내부화하는, 계층성이 한층 강화된 모델 또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계급 재생산 조건으로서의 거주지 근린의 의미를 뒷받침하며, 향후 한국 중산층 주거지의 물 리적 재생 과정 또한 그들의 계급재생산 조건과 맞물려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다.

목차

요약
1. 서론
2. 거주지 근린의 의미와 근린 공간의 생산
1) 교육적 소비 장소로서의 근린
2) 계급재생산을 위한 아비투스로서의 근린
3) 주거지의 계획 모델과 공간 생산 과정에의 접근
3. 중산층 근린 요소로서 사교육 공간과 일상
1) 사교육 중심 일상과 근린의 구성
2) 대치동 일대 중산층 거주지 형성과 특징
4. 주거지 계획 모델과 생산 방식
1) 토지구획정리사업과 근린주구 개념의 도입
2) 중산층을 위한 주거지 계획 모델의 개발 과정
3) 단지형 주거지 모델의 제도화와 그 효과
5.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저자정보

  • 심한별 Shim, Hanbyul.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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