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Ego Characteristics Found in the Works of Francisco Goya
초록
영어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go characteristics of Francisco Goya based on the life and artworks of the artist. In the study, the ego characteristics were contemplated by dividing his active years into three periods: 1) when he was working as a court painter, 2) when he worked on the ‘Disasters of War’ series, and 3) the ‘Black Paintings’ series. The periods were divided in this way as the three periods represent turning points for goya as an artist. The ego characteristics found in these three period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Goya showed his ego characteristics as a ‘satirist’ during the ‘court painter period.’ During this time, he mainly painted portraits of the royal family in the court, including the Charles IV of Spain and His Family which satirized the incompetence and the greedy family of the Spanish King. Also, in
한국어
본 연구에서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삶과 작품을 통하여 그의 자아 특성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살펴 본 프란시스코 고야의 자야 특성은 그의 작품 활동 기간을 세 시기로 나누어 탐색하였다. 고야의 작품 활동을 구분한 시기는 그가 궁정화로 활동하던 시기와 ‘전쟁의 참화’를 그린 시기, 그리고 ‘검은 그림 연작’시기이다. 고야의 작품 활동을 시기별로 구분한 이유는 위의 세 시기가 그의 삶과 회화에 있어서 그에게 예술가로서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살펴 본 결과 위의 세 시기에 나타난 고야의 자아는 다음 세 가지의 특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첫째, 고야는 궁정화가의 시기에 ‘풍자가’로서의 자아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기에 그는 궁정에서 왕족의 초상화를 주로 그렸는데, 그의 작품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을 통해 고야는 스페인 왕의 무능함과 그의 가족들의 탐욕 풍자하고 있다. 또한, <먼 옛날 그의 조상까지, 변덕, 제39번>의 작품을 통해서는 고트족의 왕족이 되고 싶어 안달하는 재상 마누엘 고도이를 당나귀로 그려줌으로써 그의 왕족으로서의 욕구를 풍자하는 ‘풍자가’ 로서 자아를 보여주고 있다. 둘째, 고야는 청력을 상실하면서 자신이 겪은 전쟁의 참상을 그린 판화 작품집 ‘전쟁의 참화’를 통해 ‘사유의 주체로서의 자아’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에 대한 주체적 사유를 통해 고야는 전쟁이 인간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며, 전쟁이 얼마만큼 참혹하고 잔인할 수 있는지 를 ‘전쟁의 참화’를 통하여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유의 주체자로서 보는 전쟁에 대한 고야의 시각은 매우 객관적이다. 고야는 스페인 국민임에도 스페인의 시각으로 전쟁을 보지 않는다. 전쟁에는 이유가 없으며, 이유가 없는 전쟁은 이유가 없는 민중들의 죽음만을 불러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고야는 그 어떤 전쟁도 반대한다. 그러한 생각은 고야의 작품을 통해 표현된다. 셋째, 고야는 ‘검은 그림 연작’에 서 보여준 환상적 세계의 창조자로서의 ‘분열적 자아’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고야가 ‘귀머거리의 집’에 은둔하면서 자신의 분열된 정신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이 바로 ‘검은 그림 연작’이다. 검은 그림 연작에는 마술, 마녀, 악귀 등 기괴하고 섬뜩한 그림들로 가득하다. 고야는 자신의 고통스러운 운명과 정치적 혼란, 악화된 건강의 공포로 분열된 자아를, 검은 그림 연작에서 환상이라는 예술상징을 통하여 자신의 절대적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그런 고야의 자아는 환상적 세계의 창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 본 고야의 자아는 다양하다. 그런 다양한 자아는 모두가 그의 모습이며, 그의 삶의 경험이며, 그의 예술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말하고 자 하는 바는 한 예술가가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자아는,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하나로 합일함으로써 하나의 완전한 자아를 이룬다는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궁정화가인 고야의 작품에 나타난 ‘풍자가로서 자아’
Ⅲ. ‘전쟁의 참화’에 나타난 ‘사유(思惟)의 주체(主體)로서 자아’
Ⅳ. 검은 그림 연작-환상적 세계의 창조자로서 ‘분열적 자아’
V.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