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writing, I studied on the stories of Jinpyo and Kang Jeungsan by comparing them with the story of Mireukseonghwa. First, when I compared it with the story of Jinpyo, I found the following facts. Mireukseonhwa clearly shows the thought of Mireuk(Maitreya)’s Descend to Earth. The story criticizes the Wonhwa system and claims that the society of Silla Dynasty needs Hwarang, who was regarded as a human maitreya. However, the story of Jinpyo mentions about maitreya by saying “Jinpyo met Jijang Bodhisattva but his purpose was to meet Maitreya.” The outline of the two stories are similar in that both characters meet Maitreya after going through self-cultivation. In Mireukseonhwa, Jinja did not recognize Maitreya when he first met him, but he finally recognized him in the secular world and selected him as Hwarang. It seems that the story was set to emphasize that the Mireuk can descend to human world in the figure of Hwarang. The descension of Maitreya in the figure of Hwarang corresponds to the story of Jinpyo’s spreading of Maitreya’s teachings. The two stories are different in that while Mireukseonhwa approves the King’s will to establish Hwarang system and shows manifestation of Maitreya’s thought through the effort of Jinja who cultivated Maitreya’s teachings and made Maitreya a Hwarang, Jinpyo met Maitreya himself, learned the teachings, and spread it as an enlightened person. Jinpyo eventually helped the king and queen become initiated to Buddhism and had King Gyeongdeok to spread Buddhism in the society. Jinpyo’s story focused on the effort of a human who sought Maitreya’s Dao while Mireukseonhwa focused on the descension of Maitreya in addition to human’s effort of seeking Maitreya’s Dao. Next, when I compared Mireukseonhwa to the story of Kang Jeungsan, it can be summarized as the following. Mireukseonhwa story describes confrontation and conflict between two people within the national system, while Kang Jengsan story deals with ideological conflict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In Mireukseonhwa, King Jinheung established Hwarang system after the abolishment of Wonhwa system and fostered Pungnew Dao. This corresponds to Matteo Ricci’s story in Kang Jengsan story that Matteo failed to create Earthly Paradise and, after his death, he went to the west and opened the civilization of science. Also, in Mireukseonhwa story, Buddhist monk Jinja wishes for that Mireuk reborn into a Hwarang. This can be compared to the story of Kang Jengsan that all the divine beings, Buddhas, and Boddhisattvas petitioned to the Mireuk in the Ninth Heaven to save the world. Jinja in Mireukseonhwa prayed for the coming of Maitreya while in Kang Jeungsan’s story, Matteo petitioned to Kang Jeungsan, the incarnation of Maitreya, to build an earthly paradise after he failed to build one both in the east and the west.
한국어
「미륵선화미시랑진자사」는 인간적 차원의 원화제도의 폐단을 개선해 화랑인 인간 미륵이 신라사회에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서사이다. 곧 미륵하생의 사상이 강력히 표출된 설화임을 미륵선화는 보여준다. 반면 진표전승은 지장보살을 만났으나 그 뜻이 미륵보살에 있었다고만 적혀있다. 진자가 진표처럼 수행을 해서 미륵을 만나게 되었다는 줄거리는 같으나 「미륵선화」에서는 미륵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종국에는 世間에서 미륵을 만나고 미륵을 다시 화랑으로 추대하는데, 이는 당시 신라사회에서 미륵을 믿는 풍토위에 미륵이 소년의 모습으로 곁에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서사이다. 즉 미륵이 하생하여 화랑으로 화할 수 있다는 미륵하생의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설정된 서사라 할 수 있다. 「미륵선화」에서는 화랑을 창설한 국왕의 뜻이 진자의 수행에 의한 미륵의 화현과 연계되어 그 목적이 화랑인 미륵을 통해 미륵사상이 펼쳐졌다면, 「진표전간」에서는 진표가 미륵을 친견한 후 득도자로서 미륵의 가르침을 아슬라주(강릉)에서 베풀고 이후 왕과 왕비도 계를 받았으며, 나아가 경덕왕이 적극적으로 佛舍의 부흥에 노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표전승은 미륵 구도자의 적극적 노력에 초점을 맞춘 서사라 볼 수 있고 미륵선화는 미륵 구도자의 노력과 함께 미륵이 하생하여 세상을 제도한다는 중심서사를 갖고 있는 것이 다르다. 「미륵선화」가 국가 내부의 제도에서 두 인물의 대립과 갈등이라면 강증산 전승의 미륵 이야기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두 범주에서 사상적으로 대립과 갈등이라는 면에서 다르나, 타인이 나의 뜻과 다르다는 점에 대립하고 갈등한다는 것에서 그 맥을 같이 한다. 「미륵선화」에는 원화제도가 폐지된 후 다시 진흥왕이 체제를 달리 해서 풍류도를 하기 위해 화랑제도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강증산 전승에서 이마두가 동양에서 지상천국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후 그 魂이 서양으로 돌아가서 다시 神的인 상태에서 지상천국을 열기위해 서양 과학문명을 열었다는 이마두 死後談이 있는 것과 구원의 면에서 대비된다. 화랑 창설의 의미가 미륵하생을 위해 승려 진자가 미륵이 화랑으로 태어나기를 바라는데, 이는 강증산 전승에서 세상에 문제가 있어 신성·불·보살들이 九天에 있었던 미륵에게 구원을 청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미륵선화」에는 다시 두 번째로 조직된 화랑과 미륵과의 연결성하에 미륵의 현현을 빌었으나, 강증산 전승에서는 동양에서 지상천국건설에 실패한 이마두가 다시 사후에 지상천국을 이루고자 하였으나 그것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어 새로운 존재인 신성·불·보살들이 미륵에게 청원했다는 것이 다르다. 또 「미륵선화」를 화랑의 국선으로 삼아 풍류도인 화랑 창설의 취지가 빛났다는 것과 강증산이 이상세계를 이루어 미래 후천이라는 유토피아를 제시해 준다는 화소가 대비된다. 미륵에 대해 「미륵선화」에는 요약적으로 언급했으나 강증산 전승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인간화한 미륵인 강증산의 생애가 나타난다. 「미륵선화」에서 7년간 미륵이 있다가 사라졌다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강증산 전승에서는 강증산이 미륵으로서 행한 1901년부터 1909년까지의 9년간 천지공사라는 구원의 행적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다. 천지공사는 미륵이 행한 미륵하생적 설법과 행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미륵선화」가 인세에서 사라진 것은 강증산이 이상세계를 이루는 일을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는 것과 상관되나 미륵이었던 강증산이 다시 神仙의 몸으로 이상세계에 출현한다는 出世화소가 더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미륵선화미시랑진자사」와 진표 미륵전승, 강증산 미륵전승의 양상
Ⅲ. 「미륵선화」와 진표 미륵전승, 강증산 미륵전승의 의미
Ⅳ.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