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Historiography and Research Trajectory in North Korea – Case Study on “Historical Science”(1955~2017) -
초록
영어
This study examines the historiography of North Korea and its recent research trends in “Historical Science”. North Korea's history has reflected the political and ideological changes led by the regime. In the past, North Korea carried out Juche ideology of the whole society. In the meantime, history was established as Juche historical science which uses Juche ideology as the lifeline. The history of North Korea is largely divided into Suryong-history (revolutionary history), People-history (common history), and history assistant science. Suryong-history research has increased rapidly since it appeared in the late 1970s when the Juche ideology of North Korean society was established. By the late 1990s, it had already reached half the level. Since Kim Jong Un's appearance in 2012, 66.5% of research has been concentrated in this field. Researches in the field of history assistant science remains at 1~5% overall. On the other hand, People-history research dropped sharply in inverse proportion to the surge of Suryong-history research. By the 1960s, it accounted for more than 90%, but since 2012 it has shrunk to 27.6%. This change reflects the change in Korean history, with 1,500 papers on Korean history among the 1,700 People-history studies. In particular, the sharp decline in modern history and contemporary history was noted. Modern history began to decline markedly in the late 1970s and contemporary history in the late 1980s. The study of Joseon Dynasty and modern history in North Korea has produced many achievements and has an important influence on the history of South Korea. However, current North Korean studies are hard to find past status. North Korea has established Suryong-history that cannot be found in the world as the most important part of history science. And the research capacity is concentrated here. As a result, the share of research in the Joseon Dynasty and modern history within North Korea's history science is less than ever before.
한국어
이 연구는 북한에서 역사학이 전개되어 온 과정과 최근까지의 연구동향을 『력사과학』을 중심으로 검토한 것이다. 북한의 역사학은 정권이 주도하는 정치, 사상적 변화를 그대로 반영해 왔다. 과거 북한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관철해 나갔으며, 그 속에서 역사학을 ‘주체사상을 생명선으로 하는 주체력사과학’으로 정립하였다. 현재 북한의 역사학은 크게 “수령사”(혁명역사)와 “인민사(일반역사)” 그리고 보조과학으로 구분된다. “수령사” 부문의 글들은 북한사회의 주체사상화가 이루어진 19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이래 그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1990년대 후반에는 이미 절반 수준에 도달했으며, 김정 은이 등장한 2012년 이후에는 66.5%의 연구가 이 분야에 집중되고 있다. 보조과학 분야의 글들은 전체적으로 1~5%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고고학과 민족고전학, 민속학 분야를 전문 으로 다루는 별도의 학술지를 통하여 독립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반면 “인민사” 부문은 “수령사”의 급증에 반비례하여 급감하였다. 1960년대 전후에는 9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2012년 이후에는 27.6%로 줄어들고 있다. 1,700여 편의 “인민사” 연구 가운데 한국사 관련 논문이 1,500여 편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이와 같은 “인민사”의 변화는 한국사의 변화를 반영한다. 특히 근대사와 현대사의 급감이 주목되는데, 근대사는 1970년대 후반부터, 현대사는 198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지게 감 소하기 시작하였다. 북한에서 조선시대와 근대사 연구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하였고 남한의 역사학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재 북한의 연구들은 과거의 위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북한 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수령사”를 ‘력사과학’의 가장 핵심적인 역사부문으로 성립 시켰고, 여기에 연구역량을 집중시켰다. 결과 현재 북한의 ‘력사과학’ 내에서 조선시대와 근대 사 분야의 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줄어들었다.
목차
1. 서론
2. 북한 역사학의 전개와 『력사과학』
3. 북한의 조선시대 및 근대사 연구
4.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