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Our native word, "Gyeop" is interpreted as the spatial concept of “Kyeo," meaning between the face and face of an object, along with the concept of overlay with the face of the face. Forms of aggregated layers create a new space as an artistic driving force, and imply the potential to lead the expansion of concepts beyond geometric representation. Through the layered aesthetic concept, this study identified the multilayered structure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 space occurring between it, and considered the visual expression that can be used in modern ceramic works. The visual stability of repetitive images with continuity, and the spatiality of physically integrated layers make viewers interested in the design principles such as proportionality and balance. It can be confirmed that the superimposed shape in the ceramic field is a three-dimensional expression using the forming principle of regular, irregular, and dotted repetition. In addition to these three-dimensional configurations, the researchers attempted to level out the three-dimensional structure, showing a flat representation centered on a light, thin image. In addition, layered geometry consisting of sets of faces with curved images of waveforms was used to increase the effect of expression. Continuity and spatiality in the order derived from the flow of lines enable viewers to discover new images of layers through their organic relationships, and suggest a variety of uses in the expression of ceramics.

한국어

우리의 고유어인‘겹’은 물체의 면과 면이 포개어진 중첩의 개념과 함께 면과 면 사이를 의미하는 ‘켜’의 공간적 개념으로 해석된다. 집합된 겹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형상들은 하나의 예술적 원동력으로서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형상적 표현을 넘어 개념의 확장을 이끄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본 연구는 겹의 미학적 개념을 통해 다층적 구조와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공간의 특성을 파악하고, 현대 도예 작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각적 표현에 대해 고찰하였다. 연속성을 지닌 반복적인 이미지가 주는 시각적 안정감과, 물리적으로 집적된 층의 공간성은 비례와 균형 등 조형적 구성원리를 통해 관람자로 하여금 흥미를 느끼게 한다. 도자 분야에서의 겹의 형상은 규칙적, 불규칙적, 점층적 반복의 조형원리를 이용한 입체적 표현임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입체적 구성뿐만 아니라 가볍고 얇은 이미지를 중심으로 평면적인 표현을 보여주며 입체의 평면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표현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파형의 곡선 이미지를 지닌 면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겹의 형상을 이용하여 작업하였다. 선의 흐름 속에서 파생된 질서에 나타난 연속성과 공간성은, 관람자로 하여금 그 유기적 관계를 통한 겹의 형상적 이미지를 새로이 발견할 수 있게 하며, 도자 표현에 있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