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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교에 아미타정토도는 존재했는가 : 극락의 시각성과 중국의 예들에 대한 검토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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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Depictions of Sukhāvatī Exist in Indian Buddhism? : An Examination in Light of the Visuality of Sukhāvatī and Chinese Examples

이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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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question of whether the Amitābha cult ever existed in Indian Buddhism, or in what form it did so, has long remained a mystery for the specialists of Indian Buddhism. Due to the extreme dearth of explicit or tangible evidence, a number of specialists have made efforts to find depictions of Amitābha or Sukhāvatī in visual images. From early on they sought to specifically identify such examples in the region of Gandhāra, which has long been considered to be the origin of major texts of the Amitābha cult. This study attempts to explore whether the so-called Gandhāran examples can be identified as such, by examining the following two problems. First, the fact that depictions of Sukhāvatīgreatly flourished in East Asia prompted many scholars to believe that the visuality of Sukhāvatī presented in the Sukhāvatīvyūha texts was special enough to easily generate its visual depictions. However, a careful examination of textual accounts reveals that this was not necessarily the case. Most of the visual features of Sukhāvatī are also commonly found in descriptions of other paradisiacal places in Indian religious tradition, and there is nothing original or specific in the descriptions of Sukhāvatī. Second, though remarkable affinities may be observed between East Asian depictions of Sukhāvatī and the so-called Gandhāran parallels, the former seems more likely to have been the original creation as an iconographic type by Chinese Buddhists rather than the adoption of the earlier Gandhāran type along with its associated Indian identity. Therefore, the affinities of the so-called Gandhāran examples do not support allegations that they are also the depictions of Sukhāvatī. By focusing on these two problems, this study attempts to assess the extent and nature of the existence of the Amitābha cult in early Indian Buddhism.

한국어

인도 불교에서 아미타 신앙이 존재했는가, 어떤 양태로 존재했는가 하는 것은 불교사 연구자들에게 큰 의문으로 남아 있다. 아미타 신앙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매우 희소한 상황에서 일부 연구자들은 그 증거를 미술자료에서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을 펼쳐 왔다. 특히 아미타 관련 경전들이 쓰인 것으로 추측되는 간다라지역에서 아미타불이나 극락의 도해를 비정하려는 시도가 일찍부터 또 최근까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일부 학자들이 제시한 간다라의 예들을 과연 극락의 도해라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답하고자 한다. 이 문제를 본 연구에서는 두 가지 면에서 접근한다. 첫째, 동아시아에서 아미타정토도가 번성했기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극락의 시각성이 쉽사리 미술로 옮겨질 만큼 특별했던 것처럼 여기고 있으나, 관련 경전의 서술을 세밀히 분석해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관련 경전들에 묘사된 극락의 시각성은 고대 인도 불교에서 통용되던 일반적인 낙원의 이미지에 의거한 것으로 낙원의 다른 사례들과 비교해 볼 때 극락의 시각성은 독자적이지도 않고 특출한 것이라 하기도 어렵다. 둘째, 간다라에서 아미타정토도로 비정된 예들은 일견 동아시아의 아미타정토도와 상당히 비슷한 것처럼 보이나, 동아시아의 정토도는 중국의 전통에서 6세기 후반 이후에나 독자적으로 확립된 것으로 간다라의 예들과는 의미상 무관하다고 보인다. 이 두 가지 점에 대한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초기 인도 불교에서 아미타 신앙의 위치와 성격을 가늠해 본다.

목차

국문 초록
I. 인도의 아미타 신앙에 대한 의문과 아미타정토도
II. 경전에 서술된 아미타정토의 시각성
III. 동아시아의 아미타불/정토의 조형예의 현실
IV. 인도 불교와 아미타불
약호 및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주형 Juhyung Rhi.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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