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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일제강점기 강릉지역 유림의 활동 양상과 그 의미 - 지역사회에서 유교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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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ctivities of the Confucianists in Gangneung (1894~1945)

안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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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explored the activities of the Confucian scholars in Gangneung from 1894 to 1945 in three aspects. First, the confucianists in Gangneung organized the Mosungye(慕先契) in 1906 to strengthen internal solidarity. In 1908, they sought to renew Confucian education by pushing for the Hwasan School (花山學校) within GangneungHyanggyo. Second, they formed Gangneung Historic Preservation Society(江陵古蹟保存會) in the early 1930s to systematically develop the theorem and succession work of Confucian culture. They compiled books such as Zungsu-Imyeongji(增修臨瀛誌) and GangneungHyanggyoSilgi(江陵鄕校實記) to confirm Gangneung's status as the home of the Confucian scholars. Finally, the confucianists in Gangneung carried out activities to justify the war of aggression of Japanese imperialism through an organization called Gwandong Myeongdeokhoe around the 1940s. The reason for this non-confucian activity is that he tried to strengthen his organization through his reliance on power. This paper could provide many implications for exploring the direction of modern succession of Confucian culture in today's.

한국어

본고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과거제가 폐지되고 향교의 교육 기능이 상실된 이후, 한말~일제강점기 강릉지역 유림의 활동을 세 가지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먼저 1894년 갑오개혁 이후 1910년 한일병합까지 있었던 慕先契 활동과 花山學校 설립에 주목하였다. 모선계는 1906년 조선시대 강릉 사마소인 계련당을 중수하기 위해 조직된 모임이다. 과거제가 폐지되었으나 과거 합격자와 그 후손들이 중심이 되어 유림의 결속을 다졌다. 화산학교는 유교 교육을 위주로 하되 신식학교의 면모를 가미하여 강릉향교에 설립된 학교이다. 서세동점의 시기 유교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유림이 향교 교육의 갱신을 모색한 데에 의미가 있다. 다음으로 1930년대 전후로 있었던 『江陵靑衿錄續錄』ㆍ『江陵鄕賢行錄』 등의 편찬과 강릉고적보존회 활동을 살펴보았다. 강릉 유림의 명부인 『강릉청금록속록』과 강릉 12향현의 행록인 『江陵鄕賢行錄』을 간행함으로써, 유림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강릉이 지닌 儒鄕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1932년에는 강릉고적보존회를 창립하여 『증수임영지』ㆍ『강릉향교실기』 등을 편찬하였는데, 일제에 의존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유교문화의 정리 작업은 근대적 지역학의 정립으로 평가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초반까지 있었던 관동명덕회의 활동을 살펴보았다. 이 단체는 1937년 중일 전쟁 이후 일제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총동원체제를 홍보하는 활동에 동원되었다. ‘明德’이라는 이름을 내걸었을 뿐 실상은 유교 정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유림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발적으로 확립하지 못하고, 권력에의 지나친 의존을 통해 세력화하였던 데에 가장 큰 이유가 있었다. 한말~일제강점기 강릉의 유림이 가졌던 문제의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오늘날 지역사회에서 유교문화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목차

[ 국문초록 ]
1. 머리말
2. 한말~일제강점기 강릉 지역 유림의 활동 양상
3. 현대적 계승과 과제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안세현 Ahn, Se-hyun. 강원대학교 한문교육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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