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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서울대학교 국악과 60주년>

만당 이혜구와 운초 장사훈의 음악학 규정과 한국음악 연구

원문정보

Mandang Lee Hye-Gu and Uncho Jang Sa-Hun's Understanding in Musicology and Korean Music Research

권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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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order to understand the achievements of Korean musicological research lasted for about 80 years, I took note of early scholars, Mandang Lee Hye-gu(1909~2010) and Wuncho Jang Sa-hoon(1916~1991). In particular, I focussed how they understood and defined the musicology which had began in the late 19th century at Europe. The works of Mandang and Wuncho are quite similar on the surface. Nevertheless, they differed in research objectives, categories, and results. The differences between the academic results of Mandang and Wuncho were primarily due to the different learning backgrounds and motivations for research, but it were the categories, goals, and methods of the musikwissenschaft(musicology) that led to their differences as scholars. Both scholars took researches about Korean musical history, in the case of Mandang, focused on history of musical styles and its background system, and Wuncho aimed to describe the chronology of musical events without any discontinuity. In addition, in the study of music in oral tradition the two scholars had different view points and showed the different approach and results, too. While Mandang explored linguistic rules of music as the first task, Wuncho actively dealt with the problem of practice and participation in parallel with the study of musical structure. The differences in the products of the two scholars due to their own understanding of the researching behavior and its goals at the musicology. While Mandang focused on the description of the musical structure that consistently penetrate across the musical history and oral t​ransmissed music, Wuncho was able to link the traditional music-approaches called Ah'ak that had been experienced in Yi Wang-jik A-akbu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with the new musicology to overcome the discontinuity in the Korean musical history by Japanese imperial control. As a result, Mandang was able to place Korean musicology into the topography of the common musical academia, and Wuncho accomplished to interpret the traditional musical theories as the musicological points.

한국어

서울대학교 국악과가 창설된 이래 약 80여 년간 지속되었던 한국음악학의 성과를 살피기 위해 만당 이혜구와 운초 장사훈의 업적을 주목해보았다. 특히 이들이 근대적 음악 연구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실천했던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고 규정했는지를 살펴보았다. 만당과 운초의 연구물은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유사한 점이 있으나, 그러나 이들의 연구 목적과 범주 그리고 결과에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일차적으로는 학습 배경과 동기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좀더 근본적으로는 학자로서 음악학을 이해하고 규정하는 시각이 달랐기 때문이었다. 이들의 음악학에 대한 이해와 규정은 학문 활동의 전반을 통제했다. 만당과 운초는 모두 한국음악사를 연구했지만 만당은 음악 양식사와 제도사 기술을 지향했고, 운초는 음악・무용사를 동시적으로 아우르며 사건의 연대기를 단절 없이 기술하는 것에 매진했다. 또, 사료가 없는 연구 부문에서도, 만당은 음악의 구조적 논리를 구명하는 것을 제일 과제로 여겼던 반면, 운초는 악리 연구와 병행하여 실천과 참여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차이는 연구 목표와 결과에 반영되었다. 만당은 음악사 연구와 음악 분석 연구를 연계시켜 사건의 종횡을 관통할 수 있는 음악 체계를 밝히는 과정에서 예술학으로서 음악학의 독자적 역할을 구체화했다. 이에 비해 운초는 일제 강점기에 이왕직아악부에서 경험한 악학의 전통과 새로운 음악학을 연계시키면서 한국음악사의 여러 단절 국면들을 소거하고자 했다. 그 결과 만당은 보편적 음악 지성계의 지형 속에 한국음악 연구를 배치시킬 수 있었고, 운초는 악학이라는 전통적인 지적 탐구의 영역을 음악학적 시각과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만당, 예술학으로서의 음악학
3. 운초, 악학(樂學)의 재해석으로서의 음악학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권도희 Kwon, Do-Hee. 서울대학교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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