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paper focuses on North Korean restaurants as a medium of culture and tourism. Prior to the analytical discussion, the researcher first summarizes the concept of 'Munyae', which North Korea uses instead of culture, in order to understand the basic historical background of North Korean art policy. The researcher understands dance and art in North Korea as a tool to express the representative ideology of the revolution, as well as the performances, which operate inside the North Korean restaurants, serve as an important means to secure government funds for North Korean authorities. Based on the understanding of the North Korean art background, this paper examines the dual suppression mechanisms presented by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and discusses the effects of body politics on restaurant performers.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the North Korea interprets their restaurant in Thailand as a transformative device to hide the function of the restaurant, which is used as a medium of political support for the communist country while placing it in the tourism industry category. In addition, the North Korea suppresses the activities of female employees, who are the actual operators and performers, in the overseas North Korean restaurants, while allowing performances coming from other countries. This dual power mechanism manipulates the female performers' bodies that can flexibly cope with other cultures that have been excluded from them, and at the same time expects their bodies tamed with socialist ideology.

한국어

본고에서는 해외 북한식당을 문화, 관광 산업의 매개체로 다루면서 논의를 풀어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분석적 논의에 앞서, 북한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역사 배경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북한에서 '문화'를 대신해서 사용하고 있는 '문예'라는 개념을 우선 정리한다. 무용과 기예가 혁명의 대의적이념을 피력하는 도구로서의 기능과 더불어, 해외 북한식당 내에서 운영되어지는 공연활동은 북한 당국에게 통치 자금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이해한다. 북한 문화예술배경의 이해를 기반으로 북한 당국에 의해서 나타나는 이중적 억압기제를 살펴보고, 이에 따라 식당 공연자에 미치는 몸 정치에 대한 영향을 논의하는데 목적을 둔다. 태국 북한 식당들에 관련된 문헌자료 조사, 그리고 종업원들과 대화내용과 집중적 관찰조사에 의해 작성된 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태국 해외식당을관광산업 범주 안에 위치시키면서 공산국가 정치지원의 매개로 이용되는 식당기능을 숨기려는 변형적장치로 해석한다. 또한 북한 당국은 해외 북한식당에서 실제적 운영자이자 행위자인 여성 종업원의 활동을 억압하는 동시에 타국가의 문화공연 형태도 허용한다. 이러한 이중적 권력 기제는 여성 종업원에게 배제되어온 타문화를 유연하게 상응할 수 있는 몸을 기대하는 동시에 사회주의적 이념으로 길들여진 몸을 기대하면서 이중적 몸 정치가 발생하고 있음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