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춤’과 ‘움직이는 몸들’을 통해 형성되는 사고, 지식, 그리고 지혜 : 자넷 렌즈데일, 수잔 리 포스터 그리고 Body-Mind Centering® 사이를 읽기
초록
영어
Since the rise of ‘dance studies’ as an academic discipline in Anglo-American dance scholarship in the late 1980s and 1990s, interdisciplinary methodologies borrowed from cultural studies have been dominating the field, generating valuable research that places central focus on the role and value of dance and/or dancing/moving bodies in ways that transcend and traverse the disciplinary boundaries between sociology, politics, and aesthetics. In more recent years, however, such theoretical interdisciplinarity itself has, to some extent, become a burden for dance scholarship, at times distracting researchers from focusing on the core concepts, viz. dance and the body, and at the cost of a balanced adoption of interdisciplinary and medium-specific methods. Accordingly, this paper focuses explicitly on these concepts, selecting three key studies on the themes of dance and the body–in particular, the works of Janet Lansdale, Susan Leigh Foster and Body-Mind Centering®(BMC)–to reveal how each exhibits different yet somehow interlinked interpretations of dance and dancing/moving bodies. To this end, the paper examines three key concepts: (1) Lansdale’s understanding of ‘dance’ as a performance piece; (2) Foster’s concept of ‘dancing’ and ‘dancing bodies’ as a performing act involving active agency; and (3) BMC’s idea of ‘mindfully moving bodies’, which highlights the interconnectedness of and interactions between body and mind. Through comparative evaluation, the paper demonstrates the distinct ways in which each discourse perceives dance and the body in relation to processes of thought and mind, revealing how dance and/or the body play an active role in shaping discursive thought, socially contingent knowledge, and human wisdom. In doing so, the paper reveals the diverse forms of knowledge that dance and the body bring out, in the process highlighting the enduring effort (intentional or unintentional) to construct renewed discourses and disciplines that challenge the long-standing western dichotomy between body and mind.
한국어
영미권 학계에서 무용학이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를 잡게 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문화연구에서 차용된 학제간의 방법론은 무용학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며, 학자들로 하여금‘춤’ 그리고 ‘춤추는/움직이는 몸’의 역할과 가치를 통해 사회학, 정치학 그리고 미학의 학문적경계선을 가로지르는 다양하고 유익한 담론들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이론적 학제간의 연구는 무용학의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하며, 종종 학제간과 장르-중심의 방법론의조화에 대한 중요성이 간과되고, 춤과 몸이라는 무용학의 핵심개념에 대한 세심한 논의를 상실하는 경향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춤과 몸이라는 개념에 집중하여, 이러한담론을 구성하는 세가지 주요 연구들 즉, 자넷 렌즈데일, 수잔 리 포스터, 그리고 Body-Mind Centering®(BMC)을 중심으로 각 연구들이 어떻게 서로 상이하면서도 연관된 ‘춤’과 ‘춤추는/ 움직이는 몸’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 주요 개념을 식별하여 탐구한다. 첫째는 렌즈데일이바라보는 공연작품으로서의 ‘춤’이고; 둘째는 포스터가 제시하는 공연행위로서의 ‘춤추기’와그 안에 포함된 활발한 에이전시(agency)를 지닌 ‘춤추는 몸들’이며, 그리고 세번째는 심신의연결성과 그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BMC를 통해 제기되는 ‘마음을 담아 움직이는 몸들’이다. 이러한 개념에 대한 비교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어떻게 각 담론이 춤과 몸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사고나 정신적 측면에 연결지어 인식하는지를 제시하며, 춤과 몸이 광범위한 사고, 사회적으로좌우되는 지식, 그리고 인간의 지혜를 형성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따라서, 본 연구는 춤과 몸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지식의 형태들을 그려내며, 이러한 연구들이 (의도적이든의도적이지 않든) 서양에서 오랜기간 유지되어온 몸과 마음의 이분법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며몸과 마음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목차
Ⅰ. Introduction
Ⅱ. Interpreting Dance and Writing Dancing
1. The Role of the Spectator
2. Voices vs. Bodies / Narrative vs. Improvisational Dance
Ⅲ. Corporeal Epistemes and Mindful Bodies
Ⅳ. Conclusion
References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