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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삼성기봉」에 나타난 ‘혼사장애(婚事障碍)’ 양상과 후편 장편소설로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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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aracteristics of “Marital Disorders” in Hanjo Samsung Gibong and Its Meaning as a Sequel Novel

구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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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paper examined how Hanjo Samsung Gibong, a feature novel of the late Joseon Dynasty, extended its narrative differently from the previous work, Okhwan Gibong. Hanjo Samsung Gibong is notable in that the conflict is expanded by inserting the element of “marital disorder”, which was not included in the previous work, and the activities of not only Gangwang, Weebi, and Jobi, but also other characters are outstanding. In Hanjo Samsung Gibong, the marriage duel between Gangwang and Yangjaewang, represents the imperial community and Kwonmunsejok, takes place for the Weebi and Jobi. Even though Yangjaewang continuously failed to kidnap Jobi, he tries to kidnap her again, but eventually he drives her out of the imperial court and falls himself. As such, the marriage of the Gangwang and Weebi is painfully completed. Another point where Hanjo Samsung Gibong differs from the previous work is that the personalities of characters are multifaceted and common characters are expanded due to the setting of marital disorder. In this way, Hanjo Samsung Gibong expands the narrative from the imperial community to the family by setting up a marital disorder, and intensifies the conflict. Also, this work is characterized by the multifaceted aspects and popularization of the characters, and the feature of the sequel novel, which emphasizes the entertainment side rather than learning lessons as the subjective woman appears. It is meaningful and significant that two sequel tnovels show how they are changed to the interests and desires for the contemporary enjoyment through mutual negotiations.

한국어

본고에서는 조선 후기 장편소설인 「한조삼성기봉」이 전작 <옥환기봉>과 다르게 어떻게 서사를 확장하면서 후편 장편소설로서의 특징을 지니는지를 살펴보았다. 「한조삼성기봉」은 전작 <옥환기봉>의 광무제를 조비로, 곽후를 강왕으로 서로 성별을 바꿔 환생하게 하여 상대 성(性)을 체험하게 하면서 곽후의 복수가 이루어지도록 설정하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 없던 ‘혼사장애(婚事障碍)’ 화소가 삽입되면서 갈등이 확장되고 강왕・위비・조비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한조삼성기봉」은 위비와 조비를 두고 황실을 대표하는 강왕과 권문세족을 대표하는 양재왕의 혼인 대결이 펼쳐진다. 양재왕은 계속되는 왕비의 납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조비를 납치 시도하고 결국에는 조비를 황실에서 쫓겨나게 하며 자신도 몰락한다. 이렇게 강왕과 위비의 혼사가 힘들게 완성된다. 작품의 배경인 당 현종 시대는 국권을 남용하는 간신들로 인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때였다. 작가는 권문세족을 대표하는 양재왕의 몰락을 통해 황실의 권위에 그 누구도 도전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역사적 인물과 허구적 인물을 결합을 통해 보여준다. 혼사장애 설정으로 인해 인물들의 성격이 다면화(多面化)되고 통속적 인물이 확장된다는 점도 전작과 다른 지점이다. 강왕은 영웅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호방하고, 양재왕은 탐욕적이지만 부인에게 의리가 있는 인물이다. 이처럼 선과 악에서 벗어나 인물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한조삼성기봉」은 혼사장애 설정을 통해 황실에서 가문으로 서사가 확대되고, 갈등이 심화하며, 인물의 다면화와 통속화가 이루어지고, 주체적 여성이 등장하면서 교훈보다는 오락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후편 장편소설로서의 특징을 보여준다. 장편소설이 상호 간의 교섭을 통해서 당대 향유층의 관심과 욕구에 맞게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개요>
1. 「한조삼성기봉」에 나타나는 ‘혼사장애’의 특이성
2. ‘혼사’문제로 인한 강왕과 양재왕의 대결 구도 양상
2.1. 양재왕의 강왕 비(妃) 위옥희 납치
2.2. 양재왕의 강왕 비(妃) 조수아 납치
2.3. 양재왕의 강왕 비(妃) 조수아 납치 재시도와 몰락
3. ‘혼사장애’를 통해 본 후편 장편소설로서의 특징
3.1. 역사적 사실과 혼사장애 화소 결합을 통한 서사 확장
3.2. 인물의 다면화(多面化)와 통속적 인물의 강화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구선정 Koo, Sun Jung. 선문대학교 교양대학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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