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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의 자살과 왕생 -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에서 일탈하는 텍스트 슈라노(修羅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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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icide of Bushi and Reincarnation: Focusing on Noh Kiyotsune which Deviated from Heikemonogatari

박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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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medieval play Kiyotsune was based on Heikemonogatari. In the present study, Noh Kiyotsune has been compared with Heikemonogatari in terms of subject matter and character. In both the texts, the conflict between the husband, who is obsessed with reincarnation after death, and the wife, who is obsessed with real marital relationships, is the main theme. In Noh Kiyotsune, The conflict between the couples had been amplified and heightened by introducing suicide. In this respect, Noh Kiyotsune can be said to faithfully accept and develop the content of Heikemonogatari. On the other hand, there are also editions of Heikemonogatari that detailed the moment of the death of Kiyotsune, instead of any conflict between the Kiyotsune couples. The aristocratic taste in enjoying poetry and music was emphasized during Kiyotsune's last appearance. Kiyotsune’s aristocratic taste of loving poetry and music was inherited in an amplified form by Noh Kiyotsune. Both Heikemonogatari and Noh Kiyotsune were based on the suicide of Kiyotsune. Kiyotsune, however, focused on the history of an intimate individual who cannot be directed to great discourses such as politics and history, unlike Heikemonogatari. Zeami talked about marital conflicts due to inescapable fate by attracting a Usa oracle unrelated to Kiyotsune and using a form of drama where the dead can tell their own death. It can be said that Zeami completed the religious story emphasizing Kiyote's clean heart in Noh.

한국어

본 논문은 시대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하게 확장하는 텍스트 『헤이케모노가타리』가 무대예술 노(能) 안에 어떻게 수용, 전유되었는지 그 구체적인 양상을 《기요쓰네(清経)》를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유발(遺髮) 일화가 삽입되어 있는 『헤이케모노가타리』판본의 경우 사후왕생에 집착하는 기요쓰네와 현세의 부부관계에 집착하는 아내 사이에 존재하는 심리적 갈등이 강조되고 있었으며 유발 일화가 없는 판본의 경우 시가관현(詩歌管絃)을 즐기는 기요쓰네의 귀족적 취향이 강조되고 있었는데 이와 같은 특징은 《기요쓰네》안에 그대로 확대, 계승되고 있다. 《기요쓰네》는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전거로 한 작품이기는 하지만 정치나 역사와 같은 거대 담론으로 환원할 수 없는 내밀한 한 개인의 역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측면에서 『헤이케모노가타리』와는 그 성격을 달리 한다. 제아미는 기요쓰네와 관련 없는 우사 신궁(宇佐神宮) 신탁을 차용하고, 죽은 자가 직접 자신의 죽음을 말할 수 있는 무겐노(夢幻能)의 형식을 활용하여 거스를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한 부부간의 갈등과 신의 뜻을 따르는 기요쓰네의 깨끗한 마음을 강조하는 종교적 스토리를 완성했다. 생생함이 사라진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심리적 여유, 다양한 문예적 토양이 있었기에 이와 같은 창작이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지>
1. 서론
2. 본론
2.1. 유발(遺髮)과 와카(和歌) – 소재의 인용 –
2.2. 전쟁과 화조풍월(花鳥風月) - 취향의 인용 -
2.3. 전쟁 서사에서 종교 서사로 – 무사의 죽음을 둘러싼 담론
3. 결론
참고문헌(Reference)

저자정보

  • 박은희 Eunhee, Park. 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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