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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21자 주문과 기독교 주기도문의 양단적 신관(兩端的 神觀)에 대한 해석학적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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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ermeneutical & Comparative Study on Yangtanchŏk sinkwan (兩端的 神觀) in the 21 Letters Incantation of Tonghak and the Lord’s Prayer of Christianity

정종성

동학학회 동학학보 제53호 2019.12 pp.2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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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hermeneutically compare the 21 Letters Incantation of Tonghak and the Lord’s Prayer of Christianity. They have their own divergent views on humanity and the sense of divinity, contingent upon their own history and culture. For it, the nature of language is first considered. Language itself is not something that saves us if we know it, but always skillful means to an end. It often works inadequate and even dangerous to its pursuit. It is because language, whatever it may be, is not reality. Recognizing such shortcomings and dangers in language helps practitioners not to fall into pitfalls of absolutizing religious words and even their understanding of religious claims to the truth. Attempting to disconnect from words, therefore, this work precipitates to see beyond the language differences and taking their underpinnings. The contents of this study is, therefore, to read religious canons from the perspective of other faith traditions. Interfaith hermeneutics helps us to look at ourselves as others see us, so that we may be able to see ourselves more clearly. The intra canonical dynamics opens new horizons to see how the religious text ultimately functions today. Going beyond their conceptual formulation, as well as their unique contingencies, however, this work explores through philological research that there are not a few convergencies between them, specifically their dual frames recognizing the deity, that is, transcendence and immanence, God and humanity, emptiness and fullness, individual and entirety. As religious prayers, they do seek the practice of their respective faiths within their mundane lives, particularly at the time of community suffering. If the Lord’s Prayer impels its devotees, who were persecuted and harassed by the Jewish mainstream, into the active engagement by self-denial and compassion toward everyday people, then the 21 Letters Incantation likewise concerns desperately pleading humans, as well as the deity who is worshipped within at the same time. In particular, sich’ŏnchu (侍天主) characterizes God (Hanullim) as dwelling in the heart of every person, as well as the spiritual energy prevalent in the world, which is convergently assumed in both prayers, though with different language. Divinity and humanity are not disparate to each other, though not one; Humans are subsumed by God but nevertheless not subordinated. Hence, the result of this exploration is as follows: In self-negation and solidarity with suffering people, the two prayers are proffering the way to be mindful as sich’ŏnchu and chiki (至氣) through their immediate intuitive awakening and sympathetic engagement, only if the devotees were fully inspired by the Spirit as Su-un’s chiki. This is mysteriously and richly explicated by yangtanchŏk sinkwan (兩端的 神觀), a logic of p’owŏl (subsumed transcendence, 包越).

한국어

이 연구의 목적은 동학의 21자 주문과 기독교의 주기도문을 해석학적으로 검토하면서 기도문이 신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독특하게 펼치고 있는지를 비교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선 언어의 속성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고 있는데, 기도자들이 언어에 매이지 않으면서, 언어적 차이를 뛰어넘어 언어적 표현을 형성하고 있는 그 기저를 바라보도록 한다. 언어는 우리가 그것을 듣거나 안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를 구원해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러한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유익한 방편일 뿐이다. 경전간 대화의 역동성은 우리의 인식과 신앙지평을 넓혀 종교경전이 궁극적으로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보게 해준다. 이 연구의 내용은 동학의 21자 주문과 기독교의 주기도문을 서로 다른 신앙전통의 관점에서 볼 때 어떤 유익한 점이 있는지, 어떤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특히 21자 주문에 인식되고 있는 신과 인간, 전체와 부분이라는 “양단적 신관”(兩端的 神觀)을 명료하게 도출해내고, 그것이 주기도문에서도 자기부정과 세상과의 연대라는 방식으로 일정부분 강조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주기도문의 양단적 신관은 유대주의 양단적 (兩斷的) 전통과의 불연속적 지향점을 추구하면서, 이를 성취하기 위해 동학적인 지기 (至氣) 인식과 통전적 변화가 필요함을 주장한다. 그런데 이 두 기도문의 기저에 각각 예수와 수운의 “선적 체험”(仙的 體驗)이 자리하고 있음으로 하여, 신과 인간과 자연이 “혼원일기”(渾元一氣)로 체험되는 양단적 (兩端的) 신앙이 가능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두 기도문 사이에 적지 않은 공통점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초월과 내재, 신과 인간, 비움과 충만함, 개체와 전체라는 양단적 연속성 개념을 통해 신성을 인식하면서, 두 기도문은 공동체적 고통의 시기에 각자의 삶의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신앙을 실천하려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21자 주문이 시천주(侍天主)와 지기(至氣)를 중심축으로 그러한 두 개념들이 인간의 삶에서 동시적으로 체험됨으로 동귀일체(同歸一體)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한다면, 주기도문은 예수의 세례식에서의 선적 (仙的) 체험을 바탕으로 박해와 고통 속에 있는 제자들에게 오히려 자신을 부인하고 세상을 향하여 나눔과 용서와 화해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다만 수운의 지적대로 “유형이무적”(有形而無迹)이 되지 않기 위해서, 제자들 역시 지기 (至氣) 혹은 영적 깨어남과 체험이 필수적이다. 비록 역사적 문화적 표현과 상황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사실상 이들 주문과 기도문은 공통적으로 신성과 인간이 하나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별개로 분리된 것이 아니며, 동시에 통전적으로 이 둘을 함께 체험하려는 양단적 (兩端的) 신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Introduction
II. Tonghak (東學) and The 21 Letters Incantation (21字 呪文)
II. 1. Socio-Religious Context of the “21 Letters Incantation” (21字 呪文)
II. 2. Yangtanchŏk sinkwan (兩端的 神觀) in the 21 Letters Incantation
III. The Early Christianity and The Lord’s Prayer
III. 1. The “Sermon on the Mount” as the Religio-Literary Context
III. 2. The Lord’s Prayer and Yangtanchŏk Sinkwan (兩端的 神觀)
IV. Comparative Reading on yantanchŏk sinkwan (兩端的 神觀)
V. Conclusion
Main Abbreviations and Reference Works
Abstract

저자정보

  • 정종성 Chongseong Cheong.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교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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