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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의 효행론, 이상인가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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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Mozi’s Hyo too ideal?

김덕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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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dealism without understanding current situation may not be realistic. In other words, any theories or ideology cannot exist without considering the our daily life. Confucianism’s etiquette and music theory was originated from civics, but this theory was not for the ordinary people in the society. If an etiquette and music theory stayed within nobles, it may not be an issue. However, if the citizens were forced to follow this theory, problems become serious. Mozi’s version of etiquette & music theory, which is based on realism, must be therefore considered critical, but his capacity was not enough to change Confucianism’ etiquette and music theory. Instead, Muzi was considered as a heretic who does not follow traditional ethic. Although Mozi criticized Confucianism, Confucianism became a dominant phylosophy. For example, the funeral culture of Confucianism has become very popular although this was the culture Mozi criticized most. Although the Confucianism’s funeral culture should have been disappeared if one consider its vice, this funeral culture became more popular. Like Confucianism, Mozi also thought Hyo and patriotism are critical to maintain a sustainable society. Muzi said “love one another.” He thought conflicts in a society was because of lack of love. However, Mozi did not consider relationships in different situations can be very different. He proposed one must love equally, which may be too ideal to become realistic. This is a very different approach from Confucianism’s love. Confucianism emphasized relative love, which might be more realistic. Mozi’s philanthropism could not overcome the principle of relative love.

한국어

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은 이상에 그칠 뿐이다. 어떠한 이론과 사상도 일상을 떠나서는현실성을 지니기 힘들다. 유가의 예악론도 일상과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었지만, 모든 이들을 위한 일상과 현실은 아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귀족 중심의 예악문화가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다면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것을 기준으로 모든 이들이 따라야 할예악으로 강제될 때에는 문제는 심각해진다. 여기서 현실에 기반을 둔 묵자의 서민 중심의 예악질서가 설득력을 지닌다. 묵자의 검소하면서도 실질적인 예악문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유가의 예악질서를 바꿔놓지는 못했다. 오히려 묵자는 위아래도 모르는윤리 배반의 이단자로 낙인찍혔다. 그리고 사회는 묵자가 비현실적이라 비판했던 유교가 지배했다. 비판의 초점이었던 유교적 상·장례문화가 퇴색되기보다는 갈수록 극성을 부렸다. 상·장례가 아무리 유교 효문화의 중차대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한 사회적 폐단이 심각했다면 사라질 법도 한데, 꿈적도 안 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묵자의 비판 논리에도 문제와 한계가 있었기때문이다. 묵자도 유가와 마찬가지로 효충(孝忠)을 사회안정의 기초로 생각했다. 불효(不 孝), 불충(不忠)이 혼란의 근본 원인이자, 천하의 해악이라 했다. 그리고 ‘서로 사랑’을 해결방법으로 말했다.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가 사회혼란의 원인이라 했다. 그런데 묵자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친소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 누구나 똑같이 “서로 사랑하라[兼 愛]”는 주장은 평등적 이상론이었다.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다. ‘친친(親親)’ ‘근친(近親)’ ‘원친(遠親)’문화에 익숙한 유가 문화의 차별적 사랑론과는 많이 달랐다. 현실성을 추구했지만 오히려 현실성을 잃었다. 박애적 겸상애의 무차별적 사랑이 가까운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유가적 차별적 사랑의 원리이자 효제 윤리를 넘지 못한 것이다.

목차

<한글요약문>
1. 들어가는 말
2. 유가적 효행 비판
1) ‘친친애(親親愛)’에 근거한 상장례(喪葬禮)의 비논리성
2) 앞뒤 다른 혼례풍속과 번잡한 예악문화 비판
3) 번잡한 상장례 비판
3. “서로 사랑하라”는 묵자의 이상사회론
1) 사회적 기본질서, 효충의 붕괴 원인
2) 불충, 불효는 천하 해악의 근본 원인
3) ‘일방적’ 사랑에서 ‘상호적’ 사랑으로
4. 나오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덕균 Kim, Duk-Kyun. 한국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사업단 단장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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