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analyzed from the viewpoint of acceptance and transformation of . may be divided into the first half narratives and the second half narratives, and as the effects of the folktale of The Secret Royal Inspector, Munsu Park() in the first half narratives were verified, the second half narratives of was claimed that it might have been created from the effect of . Comparative discussion was made in order to prove the effect of that is confirmed in . After the comparison of with and , and were compared. and that was an adapted story of have the essential narratives about the confrontation structure of loyal subjects and disloyal subjects and sacrificing a son to save the son of a savior. However, that kind of narratives is not found in . But the distinctive narratives of are the novelty and uncommonness of Goehwa and the encounter with his grandmother, and this characteristics are narratives that are confirmed in . Therefore, it was discussed that has remarkable affinity with . It paid attention to the narrative orientation of that is differentiated from . Like the attention to the separation and reunion of families and revenge in , it is confirmed that described the same stories. In addition, especially emphasizes the chastity protection of Mrs. Choi. This is because the situations of Mrs. Jung in and that of Mrs. Choi in are different. Mrs. Choi in stays in the den of the villain, Mr. Kim. Therefore, the chastity of Mrs. Choi becomes a problem, and her virtuous conduct emerged. Namely, the virtuous conduct of Mrs. Choi is newly highlighted in . with the characteristics expresses the maintenance and reproduction of stories about virtuous women up to the beginning of the 20th century.

한국어

본고는 <괴화긔록(槐花記錄)>을 <소운전>의 수용과 변용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다. <괴화긔록>은 초반부 서사와 후반부 서사로 나눌 수 있는데, <괴화긔록> 초반부 서사에서 박문수 암행어사 설화(<박 총각>)의 영향이 검증된 것처럼 <괴화긔록> 후반부 서사는 <소운전>의 영향 아래 창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괴화긔록>에서 확인되는 <소운전>의 영향을 논증하기 위해 비교 논의를 폈다. <괴화긔록>과 <조씨고아(趙氏孤兒)>․<보심록>을 비교한 이후, <괴화긔록>과 <소운전>의 비교를 진행했다. <조씨고아>와 그 번안 소설인 <보심록>에는 충신과 간신의 대결 구도, 자신의 아들을 희생하면서까지 은인(恩人)의 아들을 살리는 서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괴화긔록>에는 이와 같은 서사가 확인되지 않는다. 오히려 <괴화긔록>의 특징적 서사는 괴화의 기이(奇異)함과 조모(祖母)와의 우연한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징은 <소운전>에서 확인되는 서사이다. 그러므로 <괴화긔록>은 <소운전>과의 친연성이 두드러진다고 논했다. <소운전>과 구별되는 <괴화긔록>의 서사 지향에 주목했다. <소운전>에서 가족의 이산과 상봉, 원수 갚기에 주목한 것처럼 <괴화긔록>에서도 가족의 이산과 상봉, 원수 갚기 서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괴화긔록>에는 특히 최씨 부인의 정절수호담(貞節守護談)이 초점화되어 있다. 이는 <소운전>의 정씨 부인과 <괴화긔록>의 최씨 부인의 처지가 달랐기 때문이다. <괴화긔록>에서 최씨 부인은 악인 김가(金家)의 소굴에 머문다. 그래서 최씨 부인의 정절이 문제시되고, 최씨 부인의 열절(烈節)이 부각 되었다. 한마디로 <괴화긔록>에서는 최씨 부인의 열행(烈行)이 새롭게 조명된다. 이와 같은 특징을 지닌 <괴화긔록>은 20세기 초기까지도 조선 후기 열녀 담론이 유지․재생산되고 있었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