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wo Examples of Cinematic Representations Dealing with The Issue of ‘Unrepresentability of Testimony’ - Focusing on the Films <Son of Saul> and <KIM-GUN>
초록
영어
The movie
한국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일어난 존더코만더의 봉기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룬 영화 <사울의 아들>과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사라진 김군의 실존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문제를 둘러싼 여러 사건들을 담은 영화 <김군>은 각각의 장르상 드라마이고 다큐멘터리이지만 두 영화 모두 이미 일어났었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 즉 현대사에 등장한 압도적 국가 권력에 의해 벌어진 폭력적 재난 사태를 다룬다. 여기엔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그 사건에 대해 실제적으로 혹은 적극적으로 증언할 수 없는, 사건을 직접 경험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우리 앞에 이미 실존하지 않는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역사적 진실에 대한 증언(불)가능성’이라는 문제이다. 이것은 또한 역사는 어떤 방식으로든 재현되어야할 테지만 동시에 재현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는 역사 재현의 아포리아에 직면하는 것이기도 하며, 동시에 ‘증언’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증언될 수 없음이라는 ‘증언의 공백’이 오히려 증언의 본질적인 부분을 이룬다는 ‘증언의 역설’ 문제와도 깊이 맞닿아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논문은 먼저 이러한 문제를 첨예하게 다뤄온 아감벤과 가라타니 고진의 철학적 논의를 점검하고 이러한 문제를 전면에 주제화하여 다루고 있는 영화 <사울의 아들>과 <김군>의 영화적 재현 방식을 고찰한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아감벤이 말하는 증언불가능성의 문제
3. 영화적 재현 방식의 윤리학
4. 영화 <사울의 아들>의 경우_청각적 감각과 재현의 윤리
5. 가라타니 고진이 말하는 고유명으로서의 ‘단독자’의 문제
6. 영화 <김군>의 경우_‘고유명’을 찾는다는 것
7.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