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Avalokiteśvara Bodhisattva, which appears in the Gaṇḍavyūha of the Avataṃsaka Sūtra, is a leader of practices for Buddhist-truth, not a rescuer from suffering. Avalokiteśvara Bodhisattva, one of the fifty-three leaders, convey the guidance of Buddhist practices to Sudhana, the great a seeker for truth. He is nothing but a "leader of practice" who gives great advice to the truth instead of relieving the pain of regeneration. There is said that Avalokiteśvara Bodhisattva lives in Potalaka of the southern coast of India in the Gaṇḍavyūha scripture. This idea that Avalokiteśvara Bodhisattva lives in southern India made faith in Avalokiteśvara Bodhisattva more realistic. In addition, the Avalokiteśvara Bodhisattva, with a stronger sense of reality than any other Buddhist deities, became an object of most fervent faith among all Buddhist deities. In particular, Datangxiyuji, Buddhist records of the Western world by Xuanzhang, the Chinese Buddhist priest in Tang Dynasty, imprinted Avalokiteśvara Bodhisattva of Potalaka more strongly to the Buddhists of East Asia including China, Japan, and Korea. Mt. Putuo-shan in China, Mt. Nachi-san in Japan, and Nak-san in Korea were set up as Avalokiteśvara Bodhisattva’s residence by the strong desire of Buddhists in various East Asian countries. In the Song Dynasty of China, the story of the journey of Sudhana for Buddhist-truth consisting of the short rhyme and the painting was independently established, and it was spread to Goryeo. Many statues and paintings of Avalokiteśvara Bodhisattva at Mount Potalaka were made from the late Goryeo period to the early Joseon period. The statues of Avalokiteśvara Bodhisattvas were in rare postures such as Rājalīlāsana, the posture of royal ease, Lalitāsana, the posture of relaxation, and transformed Lalitāsana, and the paintings were usually Water-moon Avalokiteśvara. It is based on the records of the Gaṇḍavyūha scripture or Gaṇḍavyūha illustrations that the Avalokiteśvara Bodhisattva at Mount Potalaka was expressed in the form of sitting. It is believed that Korean Avalokiteśvara faith combining with Ananyagāmin faith is a characteristic of Korea which is distinguished from China and Japan. And the painting of Ananyagāmin Bodhisattva of Senso-ji in Japan is an artistic reflection of this religious tendency. The Avalokiteśvara Bodhisattva in Mt. Potalaka was combined with a motif of rescuing people from many sufferings or was combined with a motif of one thousand-handed Bodhisattva. This means that the Avalokiteśvara faith between the late Goryeo period and the early Joseon period was primarily based on Gaṇḍavyūha, and secondarily on the Lotus Sūtra and Esoteric Buddhism.
한국어
『화엄경』 「입법계품」에 등장하는 관음보살은 중생을 고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구제자’로서의 성격보다도 ‘修行의 지도자’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진리를 찾기 위한 구도여행을 하던 善財童子에게 수행의 지침을 전해주는 53명의 善知識 중 하나로 등장한 관음보살은 중생의 고통을 직접 구제해주는 대신 진리에 이를 수 있도록 위대한 조언을 해 주는 ‘수행의 지도자’ 성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입법계품」에는 다른 경전에는 없었던 관음보살의 住處도 언급되어 있는데, 인도 남방 해안에 있다는 補陀落迦山이 바로 그곳이다. 인간 세상 속 인도의 어느 한 지역에 관음보살이 거주하고 있다는 생각은 관음보살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더욱 현실적으로 인식시켰다. 또한 다른 어느 神格들보다 강한 현실감이 부가된 관음보살은 다른 어떤 불교 불보살보다도 열렬한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중국 唐의 승려 玄奘이 인도를 여행한 후 중국으로 돌아가서 찬술한 『大唐西域記』에 의해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은 인도 이외에도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불교도들에게 더욱 강렬하게 각인되기에 이르렀다. 중국의 普陀山, 일본의 那智山, 그리고 한국의 洛山은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절실한 염원에 의해 각각 관음진신의 상주처로 설정되었다. 중국 송대에 들어서 선재동자의 구도 여행 이야기는 짧은 韻文에 그림이 곁들여진 형식의 <선재동자역참도>로 독립적으로 성립하였으며, 고려에도 유입되었다. 보타락가산을 배경으로 한 관음보살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기에 조각과 그림으로 많이 만들어졌다. 조각으로는 윤왕좌, 유희좌, 변형 유희좌 등의 독특한 좌세를한 관음보살상이 많이 만들어졌으며, 그림으로는 반가좌를 취한 수월관음도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이 다양한 종류의 앉은 모습인 것은 입법계품 이나 <선재동자역참도> 등 해석서의 기록에 따랐기 때문이다. 여말선초 관음신앙이 정취보살 신앙과 결합한 것은 중국, 일본과 구별되는 한국 관음신앙의 특징이며, 일본 천초사의 <정취보살도>는 이러한 경향의 미술적 반영이다.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이 諸難救濟 도상과 결합되기도 하고, 천수관음 도상과 결합되기도 하는데, 이는 『화엄경』의 보타락가산 관음신앙을 중심으로 『법화경』과 밀교의 관음신앙이 결합되었던 것이며, 이 또한 여말선초 관음신앙의 주요 특징의 하나이다.
목차
Ⅱ. 보타락가산의 觀音 신앙
Ⅲ. 여말선초 보타락가산의 관음보살 미술
1. 半跏坐의 관음보살상
2. 輪王坐(Rājalīlāsana)의 관음보살상
3. 遊戱坐(Lalitāsana)의 관음보살상
4. 변형 遊戱坐의 관음보살상
5. 결가부좌의 관음보살상
Ⅳ. 보타락가산의 두 보살: 관음보살과 정취보살
Ⅴ.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