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pproach the meaning of Kim Yujung's appropriation in literary education phenomenon and its meaning in three dimensions. Despite the depth and depth of Yujung's literature, his work world has been consumed as an example for concepts such as humor and idiocy, instead of securing the status of canon in literary education. In order to explore the possibilities beyond this tendency, this study examined how literary education discourse, textbooks, and learners appropriated literature of Yujung. First, the characteristics of bildungsroman novels of Yujung's literature and the possibility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were paid attention. As a result of analyzing the textbooks, all three Korean textbooks were arranged by Yujung's
한국어
이 연구는 문학교육 현상 속에서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전유되는 방식과 그 의미에 대해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김유정 문학이 지닌 다면성과 깊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문학교육 담론에서 그의 작품세계는 교육정전의 지위를 보장받는 대신 해학이나 바보 인물군 같은 개념들을 위한 예전(例典)처럼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경향성 너머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이 연구는 문학교육 담론과 교과서, 학습자가 각각 김유정 문학을 어떤 방식으 로 전유하고 있는지 검토하였다. 먼저 문학교육 연구 담론의 분석 결과 교육정전으로서 김유정 문학의 의미와 그러한 의미 를 학습자를 위해 실체화해내는 작업이 주를 이룸과 동시에 <동백꽃>이나 <봄․봄>의 성장 소설적 측면과 한국어교육적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음을 밝혔다. 교과서 분석 결과 3종의 국어 교과서 공히 동일 단원, 동일 성취기준에 김유정의 작품 <봄․봄>을 배치함으로써 김유정 문 학을 특정 작품, 해학과 토속성이라는 특정 해석 어휘 속에 제한할 가능성을 가진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한편 학습자의 전유 방식 분석 결과 소설의 사회문화적 맥락과 관련된 언술이 많 이 등장하는 경향을 포착하였다. 학습자가 보유한 수용 맥락이나 문제의식을 해석적 자산으로 삼아 김유정 문학에서 노동, 계급, 약육강식의 현실, 젠더 등의 문제를 풍성하게 독해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학습자들에 의해 김유정 문학에 대한 해석정전이 이미 갱신되고 있으며 전유에 대한 의미망의 확장 역시 수행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문학교육 담론은 김유정을 어떻게 전유하고 있는가
3. 교과서는 김유정을 어떻게 전유하고 있는가
4. 학습자는 김유정을 어떻게 전유하는가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