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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억의 재현 양상 - 이토 게이치의 「해바라기 훈장」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Representation Patterns of War Memories – Focused on Keiichi Ito’s 「Sunflower Medal」 –

조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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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Sunflower Medal」, published in 1973, is a war record of Ito Keiichi and it describes the lives and deaths of soldiers at the battle lines of China based on comradeship. Ito focuses on human conflicts that are the result of the extreme situation of war based on three relationships, with one being between elite soldiers and general soldiers, one being among general soldiers, and one being between soldiers and comfort women. The most prominent conflict is that between elite soldiers and general soldiers as this shows that the army is a small version of society and portrays the pain of soldiers sacrificed under the cause of nationalism through conflicts between superiors immersed in meritocracy and soldiers who are sacrificed because of this. The second form of conflict shown among soldiers is the story of soldiers Yasuhara and Motoda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se two people is represented by humanity and justice through the way they are considerate towards each other even while breaking military rules and the warm viewpoint of the writer as a ‘spokesperson of lower class soldiers’provides the grounds for this. Lastly, soldiers and comfort women are placed in equal positions as members of the lower classes of a military society just as in other novels on comfort women and while they are shown as having a relationship of solidarity based on ‘misery loves company’and while they are further described to be like lovers or like family, the prejudiced viewpoint of the writer who looked into the relationship simply from the position of soldiers lacking equal standing among family members can also be seen.

한국어

전쟁의 기억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누가 무엇을 어떻게 왜 기억하며, 그것은 어떻게 전달되는가. 본고는 전쟁담론의 기본인 전쟁기억의 재현 양상을 분석하는 데 있어, 위안부가 등장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참전작가들에 의해 그려진 위안부의 표상을 분석하고 작가의 의도를 시대적인 배경과 접목시켜 분석하고자 했다. 일본 위안부소설에서 자주 연구되고 있는 것은 후루야마 고마오나 다무라 다이지로 같은 작가들의 작품인데 본고에서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기(伝記)작가인 ‘이토 게이치(伊藤桂一)의 「해바라기 훈장(ひまわりの勲章)(1973)」을 텍스트로 하여 위안부상을 검토했다. 작품 내의 인간관계를 종적인 대립과 횡적인 연대라는 큰 틀에 넣어 군대 엘리트인 상급자와 하급 병사의 갈등과 병사와 병사, 병사와 위안부간의 연대를 제국일본의 군대문화 시스템에 비추어 분석해 보았다. 대부분의 전쟁문학이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위안부담론은 태생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 바로 지배와 피지배라는 지배담론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하지만 작가들이 자기의 경험을 픽션화 시키는 데 있어서, 있는 그대로의 기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된, 즉 ‘기억의 정치’가 개입되기 때문에 그 재현 양상은 다양해지고 그 차별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위안부담론 연구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연구 또한 작품 속의 전쟁 표상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작가의식을 파악하는데 의미를 두고자 한다. 이 작품의 배경은 패전 직전의 중국의 전선이지만, 격렬한 전투신도 없을 뿐더러 피도 총소리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전쟁 상황이라기보다는 군대라는, 일반사회의 축소판에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떻게 보면 비일상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그들에게는 이미 죽음에 대한 공포는 무의미해 보인다. 초월했거나 아니면 체념했거나. 그런 그들에게는 오히려 상급자라는 지배자, 권위자가 더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울러 그러한 상급자에 대한 저항은 병사간, 병사와 위안부간의 연대감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쟁미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작품은 전쟁에 대한 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작품임은 부인할 수 없다. 작가의 의도가 전쟁의 참혹함과 그 안에서 유린되는 인간의 존엄성을 그리고자 한 것이 아닐뿐더러, 작가의 시선은 오로지 무의미한 전쟁에 희생된 일본 병사들에게만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어

慰安婦を題材にした作品は戦前からあったが、最も多かったのは1960年代から80年代であり、古山高麗雄、田村泰二郎、有馬頼義などの参戦作家の作品を皮切りに様々な作品が発表された。韓国にはあまり知られていないが、伊藤桂一(1917-2016)も参戦作家として、戦争を素材にした様々な作品やノンフィクションなどを発表した。特に氏の作品には慰安婦が登場する作品が多く、「通天門)(1963)と「河畔の別れ」(1975)には中国人の慰安婦が、「ひまわりの勲章」(1973)には朝鮮人慰安婦が登場する。 本稿はこの中で「ひまわりの勲章」をテキストとして、参戦作家の目にした戦争はどんなものであったか、それが作品にはいかに表象されているかを見てみ、特に兵士と慰安婦がいかに描かれているかに注目しながら、作家の問題意識を検討して見た。作品は伊藤自身の体験に基づいた私小説風の戦記作品であり、終戦直前の1944年4月の中国戦線を背景として、「鳶兵団の歩兵第百五十七連隊」の兵士たちの生活を3人称観察者視点で描いている。伊藤は作品内の人間関係を軍隊エリート対一般兵士という縦関係と、一般兵士同士、兵士と慰安婦という横関係の枠組みのもとに、戦争という極限状況でもたらされる人間の葛藤関係に注目した。特に葛藤の様相が目立つのは、軍隊エリートと一般兵士の対立であり、成果をあげるに夢中になっている見習士官と、それに抵抗する兵士達を通じて、権力に犠牲される兵士の痛みを描き出した。それに対して兵士同士は、軍隊の規則を破ってまでお互いを配慮し合い、お互いのためには自分を犠牲するのさえ拒まない「家族愛」で結びつけており、ここには「下級兵士の代弁者」としての作家の温かい視線が感じられる。最後に、兵士と慰安婦は、軍隊の下層民という同等の位置に置き、さらに類似家族の関係にまで例えているが、兵士と慰安婦の中にも存在する権力や支配関係には注意が払われていないのが分かる。

목차

<요지>
Ⅰ. 머리말
Ⅱ. 종적 대립과 횡적 연대
1. 기표의 공유와 배제된 타자
2. 인의(仁義)를 통한 연대
3. 은혜받은 여자들
Ⅲ. 맺음말
<참고문헌>
要旨
Abstract

저자정보

  • 조주희 Cho, Joo-hee.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 일본근현대문학・문화 전공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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