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Focusing on dance groups and university research institutes except the National Gugak Center, this paper looked at the aspects of how the Korean court dance in the line of Yeonhyangak is developing in modern times, and further thought about the direction of its improvement. First, we looked at it in four parts: reenactment of court feasts, succession and creation of court dances, the spread of court dances, and the direction of convergence between research and performances. One of the great features of contemporary Korean court dance is that it has evolved from simply listing and performing court dance events to performing court dance performances through court feasts. As a result, not only the dance industry but also the adjacent disciplines were able to grow together. Some say the court dance moves are elegant, but many of the audience think they are too boring. In order to overcome this, various attempts are being made to empathize with the audience in stage arrangement, lyrics of court dance, Dance movement and so on. The court dance, which was restored with all its heart and soul at the National Gugak Center, unfortunately, is not a dance of the original itself. Therefore, various dance groups and research institutes have actively studied court dance, reflected their achievements in the performance, and published new books. Although we can not yet say that the restoration and reenactment of our court dance has reached the perfect stage, I think it is now time to move beyond the restoration and reenactment to the stage of research for new creation. There is nothing perfect. You will need to do it if you need it and if you can.
한국어
본 논문은 국립국악원을 제외한 무용단체와 대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향악 계열의 한국 궁중 춤이 현대에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 그 개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먼저 궁중 잔치 재현, 궁중 춤의 계승과 창조, 궁중 춤의 보급, 그리고 연구와 공연의 융합 지향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현대 한국 궁중 춤의 큰 특징 중 하나는, 궁중 춤 종목을 단순히 나열해 공연하는 형태에서, 궁중 잔치를 통한 궁중 춤 공연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무용계뿐만 아니라 인접 학문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궁중 춤의 춤사위는 우아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상당수의 관객에게는 너무 지루하다는 인상을 준다. 동시대의 관객과 공감할 수 없다면 그 예술품은 생명력이 길 수 없다. 그러므로 궁중 춤의 계승과 창조는 관객과의 공감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 무용단에서는 다양한 연출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필자는 상황에 따라 창사를 개사하거나 국악풍의 가요로 바꾸는 등, 보다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정신일 것이다. 국립국악원에서 복원한 궁중 춤들이 원형 그 자체의 춤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무용단체들은 최대한 원형에 다가가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대학 연구소에서는 원형 복원을 위해 문학·음악·무용 전문가들이 협업하였고, 그 성과를 무대에 올리고 단행본으로 간행하기도 하였다. 이렇듯 여러 무용 단체와 대학 연구소들이 연구 성과를 공연에 반영하고자 한 것도, 일종의 ‘궁중 춤의 비판정본(비판궁중춤)’을 만들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가 체계적으로 기록될 때, 보다 효율적으로 원형에 최대한 가까운 비판궁중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우리 궁중 춤의 복원과 재현이 완벽한 단계에 이르렀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복원과 재현을 넘어 새로운 창작을 위한 연구의 단계로 넘어갈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전통은 전통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동시에 현대인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궁중 춤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것은 없다. 필요하고 할 수 있다면 함께 진행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궁중 잔치 재현을 통한 복원과 재현
Ⅲ. 관객과의 공감을 통한 계승과 창조
Ⅳ. 객석에서 마당으로 내려온 궁중 춤
Ⅴ. 연구와 공연의 융합 지향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