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ree main purposes of this article are as follows. First, it is to investigate the current status of Korean calligraphic work registered as the state-designated heritage. Secondly, it explores how the value of a work of calligraphy has been evaluated as the state-designated cultural heritage in terms of the historical · scholarly · artistic value. Lastly, it suggests the necessity of establishing its artistic value. The status of calligraphy amongst other categories of the state-designated heritage was not relatively high. Besides, the value of calligraphic work was focused on its communicative and informative role rather than its artistry one. Examining 87 calligraphy heritages, only a few were evaluated as highly artistic works. The reason for the disregard of calligraphy’s artistry value could be caused by that its standard value system has not been set up yet. Upon the problems, this article suggests creating its standard aesthetic value offering the benefits to the traditional calligraphy works to be found and registered as the state-designated cultural heritage.

한국어

본 고에서는 한국 서예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현황을 살펴보고, 그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등 지정 가치 기준을 검토하였다. 현재까지 80여건의 서예 유물이 국가지정 문화재로 등재되었지만, 동산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가 총 2,508건 인것에 비해 서예 분야 국가지정문화재는 3.46%에 불과하다. 더불어 서예의 문화재 분류상의 위치 또한 미미하다.「문화재보호법 시행령」에 따르면 ‘서예’라는 분류 자체도 존재하지 않고,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에서도 ‘서예’는 ‘서간류’라는 대분류의 하위에 두었을 뿐이다. 이는 서예의 예술성보다 문자성과 기록성에 치중하였기 때문이다. 이미 지정된 80여건의 서예 문화재 지정 사유를 살펴보면 역사적 · 학술적 가치 기준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수 있다. 예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어 지정된 사유는 몇 개에 불과하며, 그렇다할 예술적 가치 분석 방법 및 가치 기준 없기 때문에 당시 문화재위원의 임의적인 기술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본 고는 현 한국 서예 문화재 지정 현황을 조사 ·분석하고, 문화재학에서 제안되고 있는 서예 문화재 지정기준 및 가치평가를 살펴보았다. 더불어, 지금까지 이루어진 서예문화재 지정에 있어서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 기준의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이에 한국 서예의 문화재적 가치 특히, 예술적 가치 분석 방법 모색에 대한 간단한 요지를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