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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논문 : 2017년도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HK+)지원사업 수행 연구논문

근대 중국의 번역 정책과 그 한계 - 京師同文館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Modern China’s Translation Policy and Its Limits ─ focused on Jingshitongwenguan(京師同文館) ─

근대 중국의 번역 정책과 그 한계 - 경사동문관을 중심으로 -

최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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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Peter Burke’s argument that knowledge once arrived differs from knowledge at the time of departure enables a step forward in understanding “translation”. In other words, translation can be understood not only as a step to ensure semantic equivalence between different languages, but also as a step to coordinate differences in social code. In the process of knowledge propagation and acceptance, this article is part of a discussion of the social role of “translation” in modern China, which began to interact with Western literature. The Jingshitongwenguan(京師同文館) was an educational institution for foreign languages and a translation organization that was run by the royal family at the time. However, due to the limitations of China’s social status as modern China and its passive recognition and acceptance of the “Western” language, it was inevitable to show its role as a foreign language education and translation organization at the Jingshitongwenguan(京師同文館). In particular, in the process of translation, the establishment of a functional relationship between translators (Westerners) and intellectuals (Chinese) and advocates (royal family) shows that the process of Western literature and education appears in the West. This is not another age that separates modernity from tradition, but a reason why it can be positioned at the heart of tradition and modernity.

한국어

일찍이 도착한 지식과 출발했을 때의 지식이 다를 수밖에 없음을 시인한 피터 버크의 논의는 ‘번역’에 대한 진일보한 이해를 가능케 한다. 즉 번역이란 비단 상이한 언어 간의 의미적 등가성을 확보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코드의 상이함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셈이다. 본고는 지식의 전파와 수용의 과정에서 ‘번역’이 담당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을 규명하기 위한 일환으로, 서양의 문물을 접하기 시작한 근대 중국에서 외국어 교육과 번역 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한 京師同文館이 지닌 한계를 고찰하고, 이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환경 속에서 이루어진 서양에 대한 인식과 수용의 일면을 논의하였다. 京師同文館은 당시 왕실에서 운영된 외국어 교육기관이자 번역 기구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근대 중국이라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서양’에 대한 인식과 수용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한계 탓에 京師同文館에서 수행한 외국어 교육 및 번역 기구로서의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번역의 과정에 있어서 번역자(서양인)-교열자(중국인)-후원자(청 왕실)이라는 함수 관계가 성립됨에 따라 서양 문물과 교육의 과정은 전통 중화 질서 속에 나타나는 서양에 대한 ‘夷’로서의 인식과 이를 또 다른 세계로 인식하고자 했던 ‘洋’으로서의 서양이 혼재되는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겠다. 이는 곧 근대를 전통과 현재를 격절시키는 또 하나의 시대가 아닌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는 그 중심으로 위치지울 수 있는 근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어

かつて到着した知識と出発した時の知識が異なることを認めたピーター·バークの議論は“翻訳”に対する一歩前進した理解を可能にする。すなわち,翻訳とは,単に異なる言語間の意味的等価性を確保する段階にとどまらず,社会的コードの相違さを調整する過程として理解することができるわけだ。本稿は知識の伝播と受入れの過程で,“翻訳”の果たす社会的役割を究明するための一環として,西洋の文物を接し始めた近代中国で,外国語教育と翻訳機関としての役割を担った京師同文館が持つ限界を考察し,これを通じて当時の社会的環境の中で行われた西洋に対する認識と受容の一面を議論した。 京師同文館は当時,王室で運営されていた外国語教育機関であり,翻訳機関であったといえる。ただ,近代中国という社会的状況の中で“西洋”に対する認識と受け入れが受動的にならざるをえなかった限界のため,京師同文館で遂行した外国語教育および翻訳機構としての役割を限界に表わさざるを得なかった。特に,翻訳の過程において,翻訳者(西洋人)-校閱者(中国人)-後援者(清王室)という関数関係が成立したことにより,西洋の文物と教育の過程は,伝統の中和秩序の中に現れる西洋に対する“異種”としての認識と,これをもう一つの世界に認識しようとした“インター”としての西洋が混在する結果を表していると言えよう。これは,近代を伝統と現在を隔絶させるもう一つの時代ではなく,伝統と現代がつながるその中心に位置づけることができる根拠と言えるだろう。

목차

<要旨>
Ⅰ. 西學東漸의 시대, 서양을 처음 접한 이들의 당혹감
Ⅱ. 번역 및 외국어 교육 기관으로서 京師同文館의 한계
Ⅲ. ‘夷’와 ‘洋’의 충돌
Ⅳ. 나가며
参考文献
<要旨>

저자정보

  • 최석원 Seokwon Choi .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HK+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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