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utopsy Study for Identification of Cause of Death and Signs of Korean Sea Turtle Research
초록
한국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바다거북 7종 중 한국 연안에서 4종의 바다거북(푸른바다거북, 붉은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이 출현하고, 이들은 모두 해양수산부에서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여 보호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우 드물게 올리브바다거북이 출현하여 학계에 보고 중에 있다. 한국에 출 현한 바다거북의 41%는 좌초되어 발견되고, 42%는 정치망등 어구에 혼획되어 발견되고 있다. 이처 럼 폐사 비율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안에서는 출현빈도가 낮아 집중적인 연구 및 보전 방안 마련이 미비한 실정이다. 폐사 비율이 높은 바다거북의 보전방안 마련을 위하여 출현빈도 및 이 동경향 등 생태특성 연구와 함께,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부검 및 후속연구를 수행하였다. 생태특성 규명을 위하여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11개체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방류하였고, 이 중 19개체의 이동경로 추적을 통하여 행동특성을 규명하였다. 폐사체의 사인규명을 위하여 전국에서 확보된 바다 거북 사체 38마리(장수거북 2, 푸른바다거북 10, 붉은바다거북 24, 올리브바다거북 2)에 대하여 부검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부검을 실시한 바다거북 38마리 중 일부의 장관계에서 장막힘증(장폐 색), 장겹침증(장중첩), 장천공 및 복막염, 장의 충출혈 등이 있었고, 부검한 바다거북 중 20개체(푸른 바다거북 3, 붉은바다거북 16, 올리브바다거북 1) 의 장 내 플라스틱 발견비율을 분석한 결과, 모든 바다거북 소화기관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 수의학적으로 검토할 때, 최소 8마리는 해양쓰레기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바다거북 행동특성을 반영한 보전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해양쓰레기가 해양생물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