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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뱀류 로드킬 특징, 분포모델링 및 저감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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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istics, Distribution Modelling and Mitigation Plan of Snake Roadkill in South Korea

김석범, 박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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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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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생태계 안정성을 위해 중요 분류군인 파충류를 대상으로 국내 파충류 로드킬 연구 현황 에 대한 분석과 남한 북동부지역 내 일반도로와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의 뱀류 로드킬 특징 파악 및 모델링을 통한 예측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수행되었 다.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수행된 국내 야생동물 로드킬 관련 연구 중 파충류가 일부라도 조사된 비 율은 약 28.4%(23편/81편)였다. 연구 보고서 14편과 학위논문 2편, 학술논문 7편(4편 발표집 자료, 3편 학술 논문)등 총 23건으로 매우 적은 실정이었다. 연구 내용은 로드킬과 관련된 종별 위협 요소 를 분석하거나 로드킬이 일어난 지점의 환경적인 요소들을 분석한 일부 연구를 제외하고는 로드킬의 단순 발생현황을 제시한 것이었다. 국외의 경우, 로드킬 발생종의 생태적 특성과 도로 이용 경향, 경 관특성, 자동차와의 관계 등 다양한 수준의 연구들이 수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국내 파충류 로 드킬 연구는 미진한 분야로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한 북동부 지역 일반도로를 대상으로 2007년 5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뱀류 로드킬을 조사한 결 과, 총 10종 155건의 로드킬이 조사되었다. 이 중 유혈목이, 쇠살모사, 누룩뱀, 능구렁이, 살모사 5종 이 90% 이상의 로드킬을 차지하고 있었다. 고도 100~299m 사이에 위치한 산지-도로-수계나 산지- 도로-농경지 환경조건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형 먹이섭식 뱀류가 잠복형보다 더 빈번하게 로드킬이 발생하고, 수컷의 비율이 암컷보다 높았다. 성체의 비율이 아성체보다 높았고, 계 절적으로는 동면지로 이동하는 시기인 9월에 로드킬이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내 도로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수행한 뱀류 로드킬 조사는 총 10종 736건의 로드 킬이 조사되었다. 유혈목이, 누룩뱀, 쇠살모사, 능구렁이, 살모사 5종이 전체의 91.7%를 차지하고 있 었다. 월별로는 동면지로 이동하는 9월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도 100~799m 사이에 위치한 산지-도로-수계나 산지-도로-산지 환경조건에서 주로 발생하였다. 이를 남한 북동부 지역 도 로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와 비교해보면 주요 발생종, 섭식유형, 최다 발생월은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 지만, 주요 발생종의 발생빈도 순서, 해발고도, 도로 좌우 가장자리 환경 특성이 다소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MaxEnt를 이용하여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뱀류 로드킬 분포를 예측한 평가모형의 설명력을 분석한 결과, 생성된 모델의 경우 AUC 값이 0.94로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대산국립공원에서 로 드킬 발생 가능성은 고도 650m 부근에서 경사는 완만할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북동 향(70°)을 가진, 수계와의 거리는 25m 이내이며, 주변 토지이용은 나지 부근이고, 좌․우 가장자리 환 경 특성은 산림과 수계인 도로에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생종의 주요 예측지점으로 도 출된 지역으로는 국도 6호선은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2.2㎞ 지역과 약 11.7㎞ 지역이었으며, 지방 도 446호선은 공원 남쪽 경계로부터 약 3.44㎞ 지역이었다. 국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로드킬 자료의 수집 및 분석은 국외에서 다양한 수준의 연구들이 수 행되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연구 분야 및 실용 연구, 정책 개발, 시민과학자 활용 등 뱀류에 대한 로드킬 연구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보다 효과적인 저감 시설물 설치를 위해서는 해 당 지역의 조건에 따라 터널형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 등 다양한 유형의 시설물을 조합하여야 할 것 으로 판단된다. 국립공원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해서는 기존 도로를 대상으로 차량 속도를 저감할 수 있도록 과속방지턱 등의 다양한 저감시설이 필요하다. 기 설치된 울타리는 하단부에 높이 최소 40cm 이상으로 규격 1cm×1cm 이내의 망목을 덧대어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국립공원내 뱀류 로드킬 저감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대산국립공원 로드킬 예측 모델링에서 제시된 주요 발 생지점에 대해서는 뱀류의 도로 유입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지점 특성에 맞는 충분한 길이와 높이 (40cm 이상), 망목 규격(1cm×1cm 이하)을 갖춘 유도울타리와 함께 터널형 생태통로 조성이 필요하 다. 조성 후 효과성 검증을 위한 사후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드 킬 예측 모델링 연구를 타 공원으로도 확대 수행하여 공원관리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내 뱀류 로드킬 대응을 위한 전략은 현재「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조사 및 관리 지침」조사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파충류가 조사대상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포유류 위주로 설치되어 있는 생태통 로를 뱀류가 생태계 안정성에 기여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뱀류를 대상으로 한 생태통로의 확충이 필요 하다. 아울러, 신규 도로 건설시에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관련 부서가 참여하여 충분한 사전조사와 효 용성 있는 저감 시설물 설치, 사후 모니터링을 위한 보완 조치가 가능토록 관련 법규정을 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목차


저자정보

  • 김석범 Seok-Bum Kim.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국립공원공단
  • 박대식 Daesik Park. 강원대학교 생명과학과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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