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patriarchal German society, women's inequality has a historical and structural background that is difficult to solve. Through the 68-movement, women could recognize how much German society is patriarchal and authoritarian. After the 68-movement, general education and professional activities for women could be expanded. However, the areas where women were able to obtain training and work due to gender segregation were limited to the service sector or the management sector. With the introduction of neo-conservative economic policies in the early 1980s, women's economic positions became more difficult. Because competition became more intense and industry restructuring took place mainly in the areas where women were actively employed. This situation has not only been applied to the professional work but also to the areas of the private business. Women had to start with small businesses with less capital than men. They could not outcompete men for investment opportunities. In the late 1980s, the cooperative WeiberWirtschaft (women's economy) was established to help and promote women's economic independence. With the economic success of the Weiberwirtscahft, the importance of cooperatives that supported the economic independence of women was not limited to only activities in the economic arena. It is estimated that they represent new values of cooperative post-industrial capitalism that overcomes male-dominated competitive industrial capitalism. New leaders of the women's movement argue that the characteristics of women that some consider as a cause for women’s inequality can become a driving force for new change. In the face of increasing demands for new alternatives after the global financial crisis in 2008, the claim and practice of the new women's movement will receive even more attention.
한국어
가부장적인 독일사회에서 성불평등은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배경을 가진다. 본 논문은 가부장적 사회인 독일에서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변화하는 과정을 추적하여 여성들이 그들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하고 어떤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68운동은 독일사회가 얼마나 가부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사회인지를 확인시켜주었다. 그 후 보편교육과 직업활동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별특유의 분리는 여전히 독일사회를 지배하였다. 교육을 받은 후에도 여성들이 진출할수 있는 영역은 서비스업종이나 관리업종으로 한정되었다. 또한 1980년대 초 신보수주의적 경제정책의 도입과 함께 경쟁이 치열해지고 산업의 구조조정이 이들 영역에서 주로 이루어지면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하여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게 되었다. 유독 여성들에게 가혹한 상황은 직업노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에도 적용되었다. 남성에 비해 적은 자본으로 작은 규모의 사업체에서 시작해야만 했던 여성은 남성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던 여성은 신보수주의적 경제정책이 확대되었던 1980년대 말 자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하여 협동조합 바이버비르트샤프트(WeiberWirtschaft)를 설립하게 된다. 시행착오를 겪은 후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여성 협동조합의 의미는 1990년대 말 정부의 사회정책전환과 결합되면서 단순히 경제영역의 활동에만 한정되지 않게 되었다. 남성이 주도했던 경쟁적 산업자본주의가 아닌 협력적 후기 산업자본주의를 위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여성 협동조합을 주도했던 지도자들은 지금까지 여성의 불평등을 야기했던 요소인 여성의 특징이 오히려 새로운 변화를 위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경쟁과 성장위주의 경제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여성운동 지도자의 주장과 실천들은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목차
I. 서론
II. 독일노동시장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
III. 영리활동을 위한 여성의 연대와 새로운 대안 경제의 등장: 협동조합 바이버비르트샤프트 (WeiberWirtschaft)와 여성주도의 새로운 경제 유형
IV. 결론: 영리활동에서 새로운 가치의 등장과 여성의 역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