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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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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러 ‘부족’ 문제를 해결한 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아 ‘과잉’ 문제에 직면해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비해 정보와 데이터, 콘텐츠의 양은 현저히 늘어났으며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더 빠르고 간편하게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너무 많은 데이터는 마치 스모그처럼 공해가 된다는 의미로 데이비드 솅크(David Shenk)의 ‘데이터 스모그(data smog)’와 같은 맥락으로 콘텐츠 스모그(content smog)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콘텐츠 양은 많아졌지만 어떤 것이 본인에게 의미 있는 콘텐츠인지 몰라 오히려 의사결정이 어려워진 것이다. 콘텐츠의 광범위한 선택 범위는 이용자를 압도하며 한정된 시간 속에서 매순간의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하는 압박으로 다가온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먼저 큐레이션의 개념과 오늘날 사용되는 큐레이션의 확장된 의미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다음으로 콘텐츠의 정의와 콘텐츠 마케팅, 그로 인한 큐레이션 마케팅을 정의한다.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큐레이션의 두 가지 유형인 알고리즘 큐레이션(Algorithmic Curation)과 휴먼 큐레이션(Human Curation)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 기술인 인공지능 기반 알고리즘 큐레이션 서비스와 관련 전문가가 본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전통적인 추천 서비스인 휴먼 큐레이션 서비스가 이용자의 자유감에 따라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이에 관한 실험을 수행하고 분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