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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Session _ 자유주제 연구세션, 좌장: 김세훈(숙명여대 문화관광학부 교수)

예술기획자 작업의 성별화 특성 : 가부장적 돌봄문화의 병폐와 낮은 작업의식의 낙인을 중심으로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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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분야는 여성의 활동비중이 큰 분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직업진출의 이전 단계인 대학교육에서의 수적 우세와 그 이후 직업적으로 활동하는 비율이 타 분야에 비해 높다는 피상적인 인식 때문에 성평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 대상에서 간과되어왔다. 예술활동은 개인의 창의적 가치를 중심으로 1인 창작이나 소규모집단의 창작이 대규모 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활동보다 비중이 높다. 또한 프리랜서형태로 일과 가정의 경계가 공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느슨한 상황에서 활동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특성이 있다. 이것은 기존의 일-가정 양립제도가 전제로 하는 공사영역의 배타적인 구분이나 근대적 산업사회 모델이 적용되기 어려운 근거가 된다. 또한 이념적으로는 가부장제의 성별화된 ‘모성’의 가치를 실천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실제 생활에서는 육아와 같은 돌봄노동에서 ‘모성적’ 행위는 사회적으로 징벌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 논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예술창작자 및 여성예술기획자의 경험을 통해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를 밝히고 예술직업의 성별화가 초래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다. 문화예술분야의 노동특성이 기존 여성학 연구에서 부딪치는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단초를 탐색한다.

저자정보

  • 홍기원 숙명여대 문화예술행정대학원 교수
  • 송정은 서울시립대 글로컬문화 공감사회 연구센터 연구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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