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한국어
전통적으로 통일교육은 민족의 통합에 초점을 맞추었다. 북한관이나 통일관이 서로 다른 좌익이나 우익이건 통일이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는 큰 이견이 없 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이러한 학습 목표는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 라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족주의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여론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 통일 사례에서 보듯이 통일에 있어서 민족 개념을 배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지금까지 우리는 민족의 정체성을 일관적, 연속적 개념에서 파악했지만 실은 오늘날 민족 의식이라는 집단 정체성은 매우 역동적으로 이해될 수 있다. “우리 민족 제일주의”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과 남한이 서로 가지고 있는 민족에 대한 인 식은 매우 다르다. 남한에서는 민족에 대한 대중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학계를 중심으로 민 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통일 교육이 다시 설득력을 회복하기 위해 서는 민족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세계 시민 교육, 민주 시민 교육의 강조가 병행되어야 한 다. 따라서 본 연구는 민족주의에 대한 개념을 탐색하고 독일 통일 사례를 통해서 민족이 통 일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남, 북한의 민족주의가 개념적 으로 어떠한 불일치를 이루는지를 살펴보고, 앞으로 통일 교육이 어떻게 변화해야할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민족 정체성과 민주 시민교육
3. 독일의 통일과 민족주의 관념의 변화
4. 북한의 민족주의 관념 변화
5. 남한의 민족주의 관념 변화
6. 결론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