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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유아의 경험세계를 형성하는 수단인 동시에 외부 세계와 소통하는 유의미한 도구이다. 유아는 놀이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세계를 관찰하고 수용하게 되며 자유로운 내면과 질서지워진 외부세계를 놀이를 통해 완충하면서 자연스럽게 통합해 나간다. 나아가 놀이는 활동 그 자체의 만족과 기쁨을 통해 자아존중감(self-esteem)을 향상시키는 자기충족적(self-fulfilling) 활동이라는데 주목된다. 그러나, 교육은 무엇보다도 목표를 가지고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하며 목표 달성의 정도를 평가하는 활동이다. 반면, 놀이는 외부의 통제나 평가로부터 독립적이며, 교육과 놀이의 관계는 ‘유아 이해의 수단으로서의 놀이’와 교육방법으로서의 놀이‘라는 두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과 놀이라는 상반된 활동들이 교육과정에서 조화롭게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는 놀이활동을 전체 교육의 상황 속에 위치지우는 세심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