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 Comparative Study on Geumwootaejajeon Transmitted in Korea, China and Taiwan
초록
영어
Seokgayeoraeshipjisuhaenggi has attracted attention in that it shows both the patterns of a Buddhist scripture turning into a literary work and the achievements of Buddhist speak-sing literature's evolution into Bianwen novels. In particular, its seventh Ji Geumwootaejajeon has been considered to boast the highest level of achievement as a novel. However, its researches have been in stalemate as its origin scripture or original work has not been discovered. This study set out to introduce Bulseohyosunjasuhaengseongbulgyeong of China and Geumwootaejagwonbuwangguiui of Taiwan, two literature materials with the same type as Geumwootaejajeon, and compared it with them in terms of narration and style characteristics. As a result, the Korean material had closer similarity to the Chinese one than the Taiwanese one. The Korean material was a high-grade Bianwen work with an organic interface between verse and prose as well as proper harmony among narration, conversation, and depiction. The Taiwanese one did not show a high level of literary achievement, focusing on brief narrations. The Chinese one was a Wigyeong work with strong speak-sing elements in that its narrative progressed around conversations and lines. In addition, the study estimated based on the publication year, the content and nature of the collection, and the excavation area that Bulseohyosunjasuhaengseongbulgyeong of China was created first and that the Korean and Taiwanese ones were published later under the direct and indirect influence of the Chinese one. The study will trigger more researches on the original work or origin scripture of Geumwootaejajeon and more advanced works on the creation and writing process of Seokgayeoraeshipjisuhaenggi. Such research efforts will build a foundation for figuring out influential relations among the Buddhist scriptures, speak-sing literature, Bianwen, and early novels in the history of Korean narrative literature.
한국어
『석가여래십지수행기』는 불교 경전이 강창문학으로 변화하고 변문소설로 발전하 는 양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 중 제7지 「금우태자전」은 매우 높은 소설적 성취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 작품의 근원이 되는 경전이나 원작 이 발견되지 않아 연구가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본 연구는 「금우태자전」과 동일한 유형의 문헌 자료인 중국의 『佛說孝順子修行成 佛經』와 대만의 「金牛太子勸父王皈依」를 국내에 소개하고, 세 자료의 특징과 상호관 계를 밝혀 「금우태자전」의 선후관계 및 전변양상에 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한국 자료는 서술, 대화, 묘사가 적절히 어우러지고 운문과 산문의 유기적 으로 짜여진 수준 높은 독서물로서의 변문(變文)소설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 자료는 서사의 대부분이 대화와 대사 위주로 서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현장성, 생동감을 특징으로 하는 연희적 성격의 강창문학으로 발전된 형태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내용적으로 불교적 신이성과 본생담적 액자구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에서 위경(僞經)의 특징을 확보하고 있는 작품임을 밝혔다. 반면, 대만 자료는 서사가 문학적 수사 없이 사건 위주로 담백하고 간략하게 서술되고 있다는 점, 함께 찬집된 41편의 다른 자료들이 불교는 물론, 유교와 도교 계통의 다양한 인물들에 대한 고사(故事)라는 점에서 이 작품 또한 설화 수준에 머물고 있는 작품인 점을 분석했다. 한편, 간행년도, 작품집의 내용과 성격, 발굴 지역 등을 근거로 중국의 『佛說孝順 子修行成佛經』이 가장 선행하고, 한국과 대만 자료는 중국 자료보다는 후대에 재창 작, 찬술된 작품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선후 관계가 곧 세 나라 자료간의 영향의 선후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 나라 자료는 모두 동일한 유형의 근원 설화를 공유하지만 전승 환경과 시대적 여건에 맞게 각각 독서물로서의 변문소설, 연행을 위한 강창문학, 불교설화라는 서로 다른 서사 문학 양식으로 변별적으로 발전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금우태자전」을 넘어서 『석가여래십지수행기』 전체의 성립 과 찬술 경위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를 마련하는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 러 우리 서사문학사에 있어서 불교 경전, 강창문학, 변문, 초기소설 등의 영향관계를 해명하는 중요한 연구적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목차
Ⅰ. 서론
Ⅱ. 한국ㆍ중국ㆍ대만 자료의 전승 양상
Ⅲ. 한국ㆍ중국ㆍ대만 자료의 서사 전개 비교
Ⅳ. 한국ㆍ중국ㆍ대만 자료의 서술 방식 비교
Ⅴ. 한국ㆍ중국ㆍ대만 자료의 전변 양상 고찰
Ⅵ.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