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An Analysis on the Narrative Structure of Haemoo
초록
영어
Haemoo is the first feature film directed by Shim Sung-bo. This film is adapted from an play of the same name written by Kim Min-jung in 2007. Based on the true story that happened in 2001, the film deals with an accident that took place in the fishing vessel Jeonjinho. First, this article compares plot, characters and theme between Kim Min-jung’s original play and Shim Sung-bo’s adaptation. Through this analysis, we examine the problem of human nature in front of critical situations. Secondly, we consider this film as an metaphor of Korean society. During the ‘IMF era’, Korean society met not only the economic crisis but also the ethical and moral. Through the behavior of Jeonjinho’s crews, Shim Sung-bo denounced the Korean society. Lastly, this film introduces the ethical problem. Dong-sik, young hero of the film, defense the value of humanity by opposing his depraved colleagues. Through the last scene in which two lovers meet again, Shim Sung-bo reconciles conflicts; altruism/selfishness, good/evil, individuality/collectivity, love/desire etc.
한국어
심성보의 영화 <해무>는 김민정의 동명 희곡을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밀입국자들 을 수송하던 전진호라는 어선에서 발생한 참극을 소재로 한 <해무>는 한계상황에 처한 인간의 야만적인 본성을 드러냄과 동시에 물신주의에 사로잡힌 대한민국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있다. 이 논문은 심성보의 <해무>와 김민정의 원작 『해무』를 비교 하면서 연극에서 영화로 각색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난 서사의 확장 및 변형, 등장인물의 변화 등을 살펴보고 이것이 작품의 주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 보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은 영화 <해무>가 한국사회에 대한 일종의 알레고리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해무>는 포스트 IMF시대의 눈으로 IMF시대를 되돌아 본다. 극한 상황에 처한 전진호 선원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사유와 판단을 포기해 버린다. 이런 그들의 행태들은 이른바 ‘IMF 시대’라고 불리던 1990년대 후반 한국사 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선과 악이라는 윤리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 기도 하다. 전진호의 선원들은 자신들의 생존 자체를 ‘선’이라 여긴다. 반면 홍매라는 여인과의 사랑을 통해 자신만큼이나 타인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동식은 홍매를 위해 그리고 보편적인 도덕률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목차
Ⅰ. 서론
Ⅱ. 연극에서 영화로
1. 서사의 변형과 확장
2. 등장인물의 변화
3. 시각화
Ⅲ. 실화 vs 우화
1. 태창호 vs 전진호
2. IMF
Ⅳ. 메인플롯과 서브플롯
1. 메인플롯과 서브플롯의 충돌과 역전
2. 열린 결말과 해피엔딩
Ⅴ.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