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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

서계 박세당의 형벌고증(刑罰考證) 연구

원문정보

Study on Historical Research on Punishment by Seogye(西溪) Park Se-dang (朴世堂)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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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Park Se-dang was active in the middle and later part of 17th century. He did historical research on various subjects by the ‘Sangseosabyeon-rok’ (尙書思辨錄), which is the book he published in his later year. The historical research on punishment by Park Se-dang is a part of his series of historical research topics. It is possible to see that he did historical research based on exegetical Confucian classics study like the historical researches he did on ‘daoshui’ (導水) or ‘Luli’ (律曆). Consequently, Park Se-dang arrived at completely different conclusion from other representative exegetists in China such as Zhu Xi (朱熹) or Cai Chen (蔡沈). Park Se-dang focused on the fact that the writings in Shundian (舜典) and Luxing (呂刑) of Shangshu (尙書), which are two model publications on the subject of punishment, are the texts, which have the difference between complicatedness (繁簡) and conciseness (詳略). Park Se-dang proved that the Luxing (呂刑) volume consists of announcing style sentences (誥體) instead of ordering style sentences(命體). Park Se-dang also pointed out various errors contained in the logic of previous exegetists and developed his unique and creative historical research on punishment. As the conclusion, Park Se-dang proved by historical research that the system of ‘paying money instead of punishment’ (贖金制) was not a system which was applied only on the punishment by authority (官刑) and punishment in school (敎刑) represented by whip and cane (鞭扑) but proved that it was a punishment system which was inevitably applied on the Five Punishments (五刑) suspected of crime.

한국어

박세당은 『상서사변록』을 통하여 도수‧율력‧형벌‧관직‧인사고증 등과 같은 다양한 고증담론을 개진하였다. 특히 형벌고증과 관련된 전래의 쟁점들은 주로 「순전」‧「여형」 두 편 경문 간의 내용상의 차이에서 파생되어 왔다. 즉, 이상적인 군주 인 순 임금의 정사를 기록한 「순전」과 후대인 주 목왕의 언명을 기술한 「여형」편 의 경문 사이에는 다소간의 내용상의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역대 주석 가들은 정경의 위상을 획득한 「순전」편 경문 제11장의 내용에 비춰서, 「여형」편에 서 서술된 속형제 관련 내용들을 검증하는 형식의 고증입론을 제출해 왔다. 이에 「순전」의 “유유오형”과 금작속형“의 해석에서 촉발된 속형제의 적용 범위‧대상 및 기준, 그리고 속금제의 기원 등을 둘러싼 사안들이 전통적인 형벌고증 담론의 핵 심적 쟁점으로 부각되기에 이른 것이다. 박세당은 본격적인 형벌고증을 개진하기에 앞서, 일련의 선행 작업에 착수하는 수순을 밟았음이 주목된다. 즉, 박세당은 전래의 쟁점이 빚어진 지적 원천인 경문 자체를 철저히 검토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이에 박세당은 「여형」의 문체가 명체가 아닌 고체로 판명하였고, 또한 경문 자체도 고체에 상응하는 문맥으로 교 감하는 작업을 병행하였다. 나아가 박세당은 「순전」‧「여형」편의 경문이 각기 번간 ‧상략의 차이를 간직한 텍스트임을 규명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박세당은 채 침‧주희를 비롯한 역대 주석가들이 범한 논리적 오류들을 강설‧강집‧억단‧거단 및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등의 유형으로 분류하였던바, 이는 제반 오류를 극복한 차원에서 “고인의 지의”를 적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합리적인 추론을 해석의 원칙 으로 채택한 결과였다. 차후의 단계에서 박세당은 속금제를 둘러싼 제반 사안들을 형벌고증 최대의 쟁점으로 파악한 가운데, 이같은 문제의식을 「순전」‧「여형」 양편 에 관철시키면서 치밀한 고증입론을 제출하게 된다. 그 결과 박세당은 역대 주석 가들의 해석을 초극하는 수준의 형벌고증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전래의 쟁점과 경문(經文)의 지평
1. 「순전(舜典)」 11장과 전래의 쟁점
2. 경문의 지평 재정립
Ⅲ. 결론
<참고 문헌>

저자정보

  • 김종수 Kim, Jong-soo. 세명대학교 교양학부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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