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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미디어 산업의 노년 담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젊음의 연장이 아닌 노년의 복원

원문정보

Critical Review of Discourse on Aging Represented by Korean Medicine and Media Industries

한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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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review aging discourses(Old elderly and New elderly) constructed by Korean medicine and media industries. Recently, Korean medicine industry has successfully medicalized the aging process and created economics profit from this process. And Korea media has successfully constructed the New Elderly discourse. New elderlies are differently portrayed from Old elderlies who have the negative images as dependent burden of society. Media have portrayed New Elderlies as productive, successful aging and active group. The rapid development of commercialization in medicine and media areas has strengthened this 'extension of youth' or 'anti-aging' discourse. However, to consider extension of youth as the elderly's success or happiness has the other negative ideological meaning. That means the disappearance of the elderly period in life. And by focusing on individual responsibility of the successful aging, it also overlooked the responsibility of our society. So we have to rebuild the elderly's meaning as a natural process of life. In addition, we have to search inherent virtues of the elderly and seek those in harmony with virtues of the other periods in life.

한국어

현대 사회는 노년을 인생 절정 이후의 내리막길로 규정한다. 이미 인생을 완성 했기에노년에 접어든 사람들은 더 이상 아무것도 꿈꾸지 않을 것을, 그리고 자신 의 쇠락과 쇠퇴에 따른 차별을 당연하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받는다. 만약 차별받 지 않으려면, 자신의 노년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대신, 성공적 노화를 통해 젊음 의 연장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나 ‘젊음의 연장’으로 노년을 줄여나가는 것은 단순 히 ‘노년도 할 수 있다’라는 낙관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노년의 증발, 즉 생애 한 과정으로서 노년이 지니는 의미를 박탈하는 것이며, 동시에 그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더욱 차별하는 기제로 작용하기도 한다. 서구사 회로부터 시작된 이 ‘젊음 연장’ 담론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지배적인 노년담론 이 되고 있는데, 의료와 미디어 영역의 급속한 상업주의화와 맞물려 노년의 실존 자체를 거부하는 ‘안티에이징’의 담론으로까지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제는 젊음이 연장이 아닌 노년의 삶 그 자체의 의미를 복원시키는 대안 적 담론들을 적극적으로 구성해야 할 때다. 그것은 노년이기 때문에 지닐 수 있는 다양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찾아내어 젊은 세대의 그것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 안들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되어야 할것이다. 또한 독립, 노동, 자기표현 등에적극 적인서구사회의 ‘신노인’을, 상호부조와 조화를 미덕으로 간주하는전통이 여전히 남아있는우리사회에맞게재구성해야할것이다. 우리사회에는이작업을수행하기에 적합한다양한 무대들이존재한다. 그중에서도가족과농촌은세대간독립과 의존을 적절히 조화시킨 다양한 삶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무대들이 다. 이처럼 젊음 연장이 아닌노년 그 자체를 인생의 한 과정으로인정하고 풍요롭 게만드는것, 그리고노년이그과정에주체가될수있도록우리사회가함께지원 하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의 노년인문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문제 제기
2. 의료산업의 관리대상으로서 노년
3. 미디어 세계 속의 노년
4. 결론 : 주체적 삶의 과정으로서 노년의 재구성
<참고 문헌>

저자정보

  • 한혜경 Han, Hye-kyoung.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부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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