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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소설의 크로노토프와 식민지 외상의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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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Analysis of the Chronotope and The Metaphor of Colonial Trauma Reflected on Short Stories of Yujeong Kim

김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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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object of this article is to discuss the chronotope and prospect reflected on Yujeong Kim's short stories, such as "A Mountain Vagabond", "Man-Mu-Bang". This analysis is crucial because it make deep meaning of Kim's short stories enable to interpret on the side of writer's intention by analysing the metaphor of colonial trauma. The name of Kim's short stories, such as "A Mountain Vagabond", "Man-Mu-Bang", itself construct a metaphor system. The interpretation of the chronotope and prospect reflected on Kim's short stories is as follows. First, "A Mountain Vagabond" shows the chronotope of colonial symptoms through the metaphor of 'sparrow' and 'mill house' while expecting 'solitude' and 'oddness'. Poverty of peoples betrayed because of 'clothes' are enforced by 'sound of water fronting wall' and 'sound of wolves' and is felt with compassion and solidarity by readers. Second, "Man-Mu-Bang" install a metaphor of the hope of overcoming colonial trauma by comparing before and after the colonial periods. This reflects colonial trauma by awakening criticism that the life of peoples losing their sovereignty is contradicted one. The figuring of chronotope and prospect constructing a metaphor in Kim's short stories awaken overall criticism of readers by prospecting colonial trauma and diagnosis, not merely describing the folkway of his home country. This work will prove that Kim's short stories is highly contributed to the enlargement of the realism of Korean modern history of literature.

한국어

이 글은 김유정의 단편소설 산 골나그내 와 만무방 의 크로노토프를 파악하 는 방식으로 작가의 현실인식을 구명하였다. 김유정의 단편소설에서 식민지 외상 의 징후를 내포하는 크로노토프는 식민지 현실의 시간성과 공간성의 다층적 연관 으로 작중 인물의 궁핍한 삶과 애환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작가의 세계관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으로 필자는 산 골나그내 , 만무방 등의 텍 스트에 내재된 식민지 크로노토프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작가의 탈식민주의 의식 과 소통하였다. 먼저, 산 골나그내 텍스트의 식민지 크로노토프를 통하여서는 쇠돌이와 거지 아낙의 결혼과 배반으로 구체화된 산골 나그네의 식민지 외상으로서 민초들의 삶 의 애환과 절망을 산간 농촌, 주막, 의복, 물방앗간, 길 등의 은유로 보여주는 작가 의 연대의식과 소통하였다. 거지 아낙이 쇠돌이를 배반하고 그의 옷을 훔쳐 도망 갈 수밖에 없는 사정은 식민지 궁핍한 민초들의 절망적인 삶의 은유라면, 거지 아 낙과 그의 남편이 머무른 물방앗간에 대한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적 대비는 식민지 주권을 상실한 민족 정체성의 은유로 읽혀진다. 산골 나그네의 정체성과 ‘물방울 이 벽에 부딪치는 소리’와 ‘늑대의 성난 소리’ 등의 자연 묘사로 식민지 외상의 징후를 내포하는 은유는 식민지 민초들의 분노와 절규에 대한 독자의 연대의식을 증 폭시키는 효과를 갖는다. 다음으로, 만무방 텍스트의 식민지 크로노토프를 통하여서는 무능한 응칠과 성실한 응오의 상반된 삶의 태도가 결국 주권 잃은 민초들의 삶의 당위성으로 만 무방의의미가 극적 반전되는 식민지 역사의 구조적모순을 만무방, 산골 농촌, 집, 추수, 때, 철, 길 등의 은유로 보여주는 작가의 비판의식과 소통하였다. 30년 전과 현재를 바라보는 응칠이의 시점에는 식민지 이전과 이후 현실의 대비로 식민지 역 사를 비판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만무방으로 포착된 식민지 외상으 로서 은유는 식민지 현실의 구조적 모순이 한 개인의 삶의 가치와 태도에 따라 개 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권을 잃은 민초들의 비극적 삶의 당위성임을 강조하 는 식민지 역사 비판의식으로 이해된다. 만무방의 정체성과 ‘철(때)이 나지 않은 딱한’ 현실로 식민지 외상의 징후를 내포하는 은유는 식민지 역사에 대한 독자의 비판의식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둔다. 이와 같이 김유정의 단편소설에 내재된 크로노토프는 식민지 외상의 징후를 보 여주는 작가의 세계관적 은유로 독자의 연대의식 내지는 비판의식을 끌어낸다. 결 과적으로 필자는 김유정 소설의 식민지 크로노토프를 통하여 식민지 민초들의 피 폐한 삶과 애환을 입체적으로 보여준 작가의 역사의식이 리얼리즘 문학이 추구하 는 비판적 현실인식과 닮아 있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작가의 세계관이 탈 식민주의 의식과 닿아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김유정 소설세계와 식민지 크로노토프
3. 『산ㅅ골나그내』의 은유와 연대의식
4. 『만무방』의 은유와 비판의식
5.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원희 Kim, Won-Hee. 동서대학교 교양과정 강사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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