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criticise Ma, Kwangsoo's two novels, happy Sara and Returned Sara, in view of the sadian woman, which Angela Carter focuses on the person who realizes her desire in real life by receiving the law of survival in the masculine power and politics world. It was represented in Sade's novel, prosperity of vice. I compare the consciousness and behavior of the Sadian woman, Juliette and Sara, and examine the subversive attitudes and limitations of Sara in Korean society. From the standpoint of a Sadian woman, even though Sara takes a position of the subject of jouissance, she also shows its limitations. Because Sara frankly talks about her desire as a first narrater, but Ma Kwangsoo's unconsciousness permeates into her language. So Sara still remains in the sexual object for him in the plot. On the surface, it seeks the sexual enjoyment of Sara, but behind it, the desire of the masculine subject is concealed. In the novels of Ma, kwangsoo, the drive of original father who located in superego and enjoys limitless pleasure is revealed. Although Sara created by Ma, kwangsoo is limited to a Sadian woman, she has a unique position in Korean literature. Because she is a symbolic character who explicitly enjoys sexual pleasures of women and has become a signal to release the notion of women's sexual purity and various taboos in which patriarchal oppression of Confucianism remained. Sara breaks away from her parents' education and social norms, enjoys her sexual enjoyment, and breaks the social structure that is based on heterosexuality. It will be the meaning of the Ma, Kwang soo's novel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reflect on the exclusion or excesses due to the ethical norms or morals. It is a necessary point in modern Korean society to reconstruct the notion of sex and gender. As a Sadian woman, Sara has a limitation in political and economic aspects, but occupies a unique point in pursuit of sexual enjoyment of female subject.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마광수의 『즐거운 사라』와 『돌아온 사라』의 여주인공인 사라를 안젤라 카터(Angela Carter)가 주창한 사드적 여성의 관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안젤라 카터는 사드의 소설 『악덕의 번영』에서 악덕을 체화한 쥘리에트가 남성적 권력과 정치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을 전수받아 자신의 욕망을 구체적으로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필자는 사드적 여성인 쥘리에트와 사라의 의식과 행동을 비교하면서 사라가 한국사회 내에서 지향한 전복적 태도와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사드적 여성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라는 향유적 주체로서의 의미를 지니지만 제한된 틀에 갇힌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왜냐하면 사라는 1인칭 화자로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지만, 작가인 마광수의 무의식이 그녀의 언어에 스며들어 있고, 플롯 전개에서도 사라는 여전히 성적 대상에 머무르는 측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표면상으로는 사라의 성적 향유를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남성적 주체의 욕망이 은폐된 채 발산되기 때문이다. 마광수의 무의식에서는 원초적 아버지의 향유를 왕으로 대체하여 즐기고자 하는 초자아의 욕동이 강하게 드러난다. 마광수가 창조한 사라는 사드적 여성으로서는 한계가 있지만 그녀는 한국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유한다. 왜냐하면 여성의 성적 쾌락을 노골적으로 향유한 인물로서 각인되고, 유교의 가부장적 억압이 남아있던 여성 순결에 대한 관념이나 여러 금기들을 해제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사라는 부모의 교육과 사회적 규범에서 이탈하여 자신의 성적 향유를 즐기면서 기존의 이성애에 토대를 둔 사회구조에 균열을 낸다. 기존의 윤리적 규범이나 도덕으로 인해 배제되거나 과잉인 것들을 성찰할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마광수 소설의 의미일 것이다. 현대 한국사회에서 성이나 젠더를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인데, 사드적 여성으로서 사라는 정치, 경제적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여성 주체의 성적 향유를 자유롭게 추구하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여성 주체를 재구성한다.
목차
1. 서론
2. 사드적 여성의 출현과 금기
3. 페티시즘과 사도매저키즘의 변주
4.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