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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기 서사물에 나타난 ‘바다’의 함의 - 단재 신채호와 국초 이인직의 서사물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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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lication of the "Sea" in Early Modern Korean narrative works

김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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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implications of the ‘sea’ of Shin, Chae-ho(1880∼1936) and Kukcho Lee, In-Jik(1862∼1916)'s collection of narrative works. As it is well known, the image of the “sea” in the early modern era was a symbolic space that furthered the wider world (Japan and America) and experienced the power of Western modernity. On the other hand, it was also a symbolic space that dramatically exposed foreign invasions and struggles against them. In particular, Danjae emphasized “ultranationalism(國粹)” and “the military spirit(尙武魂)”for independence of Korea. During this period, he revealed the ideology of the struggle against foreign powers (Japan/West) through the narrative of the "Sea". Thus, there was no belief in the mathematicalization of nature or human reason within his discourse of enlightenment. On the other hand, in Kukcho Lee, In-jik' narrative works, the “sea” had a literary meaning as a passage to a new world, that is to say, a pathway to Western modernity. In other words, The “sea” was a kind of symbolic space that could experience the “Modernity” achieved by the West. Therefore, there was no negation of Western knowledge and ideals(Japanese and Western powers) in the space of the “sea” that implied in his works.

한국어

이 논문은 근대 초기 서사물에 나타난 ‘바다’의 함의를 단재 신채호와 국초 이인직의 서사물을 대상으로 하여 탐색하고자 한다. 단재와 국초는 모두 근대 초기 애국 계몽운동을 실질적으로 견인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계몽 지식인들이었다. 잘 아려진 바대로 이들에게 이 시기의 ‘바다’는 단순한 자연의 공간이 아니었다. 근대 초기 ‘바다’는 더 큰 세계(일본/미국)에로 나아가 서구의 ‘힘(근대적인 것)’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외세 침략과 ‘戰役’의 실상이 극적으로 드러나는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다. 요컨대 단재는 ‘바다’라는 서사적 공간을 통해 ‘이족’(중국/일본/미국)과의 ‘戰役’의 사유를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바, 이 시기 단재의 계몽 담론 안에는 결코 ‘이성에 대한 믿음, 그리고 자연의 수학화’와 같은 서구 근대(성)의 내용물들은 들어 있지 않았다. 때문에 단재의 근대 계몽기획의 프레임 안에 있는 내용물들을 굳이 준별하려 할 때, 사실 우리가 가려낼 수 있는 것들은 거의 존재하지 않고 다만 ‘나(우리)’와 ‘이족(외세)’과의 ‘전역’의 사상만 오롯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초는 그의 서사물에서 다양한 형태의 근대 문명들(철도, 화륜선)이나 근대적 표상 공간(근대적 항만, 근대식 학교, 병원, 호텔 )을 서사 구축의 매개로 삼아 조선의 근대를 또 다른 차원에서 견인하고 있었다. 국초의 서사물에서는 어떻게든 ‘조선적인 것(전근대성)’으로부터 탈피하여 ‘근대적인 것(근대성)’에 도달하느냐의 문제가 지배적인 서사로 배치되며 근대 추수의 계몽 담론이 정위된다. 한편 이 논문에서는 국초의 근대주의가 가지는 한계도 구명하고자 한다. 국초가 추구하려 했던 서구 근대(성)는 여전히 마치 『혈의루』의 ‘섯투른영어’처럼 생경한 의미로 다가오는 ‘어설픈 근대’이거나, 혹은 ‘얼치기 개화’와 근사했다. 또한 이 논문에서는 「은세계」에 나타난 ‘바다’ 이미지 분석을 통해 국초의 서사가 식민의 이미지를 조형하여 어떻게 ‘대중적 식민주의’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의 문제도 더불어 주목할 것이다.

목차

[ 국문초록 ]
1. 들어가며
2. 단재 서사물의 ‘바다’와 戰役의 사상
3. 국초의 ‘바다’와 대중적 식민주의
4.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찬기 Kim, Chan-ki. 한경대 인문사회과학대학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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