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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지심 : 도덕 정서로서의 수치심과 혐오감

원문정보

Suojisim : Shame and Disgust as Moral Emotions

채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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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argues that suojisim as a moral emotion, that is, shame and disgust are important in moral education. To support this argument, this study supports the significance of shame and disgust by borrowing the achievements of moral psychology. The immoral behavior of others causes my disgust, and my immoral behavior causes disgust of others. Others’ disgust with my immoral behavior causes my shame and my disgust with others' immoral behavior causes the shame of others. Shame is related to the fairness/reciprocity module presented by Haidt and disgust is associated with the purity/sanity module. Shame is the result of evolutionary adaptation for social bonding beyond the family community. Disgust is the result of evolutionary adaptation as a biological defense mechanism to avoid pollution. In short, shame and disgust are closely related moral emotions. At present, the negative emotions of shame and disgust are not treated as important in moral education. If suojisim as a moral emotion is reflected in moral education, the content of moral education will become richer. However, there is something to be noted in the process of applying shame to moral education. First, suojisim should be taught within the limits of compassion. Because suojisim is a negative emotion, it is possible to undermine empathy, which is the most important virtue of human being. Second, we must not forget the warning of Nousbaum that suojisim can lead to rather unjust consequences when combined with social conditions.

한국어

본 연구는 도덕 정서로서의 수오지심, 즉 수치심과 혐오감이 도덕교육 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본 연구는 수치심과 혐오감의 의의를 도덕심리학의 성과를 빌려 옹호 한다. 타인의 부도덕한 행태는 나의 혐오감을 유발하며 나의 부도덕한 행태는 타인의 혐오감을 유발한다. 나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한 타인의 혐오감은 나의 수치심을 유발하며 타인의 부도덕한 행태에 대한 나의 혐오감은 타인의 수치심을 유발한다. 수치심은 하이트가 제시한 공정 성/상호성 모듈과 연관되며 혐오감은 순수성/위생 모듈과 연관된다. 수 치심은 가족 공동체 너머 사회적 유대를 위해 진화적으로 적응한 결과 이며 혐오감은 오염을 피하고자 하는 생물학적 방어 기제로서 진화적으로 적응한 결과이다. 요컨대 수치심과 혐오감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 된 도덕 정서이다. 현재 도덕교육에서 수치심과 혐오감이라는 부정적 정서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고 있다. 도덕 정서인 수오지심을 도덕교 육에 반영한다면 도덕교육의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그러나 수 오지심을 도덕교육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유의할 점이 있다. 첫째, 수오 지심은 측은지심의 한계 내에서 발현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수오지심 은 부정적 정서로서 자칫하면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공감 능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둘째, 수오지심은 사회적 조건과 결부될 때 오히 려 정의롭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누스바움의 경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맹자 정서론에서 수치심, 혐오감, 죄책감
1. 맹자 정서론의 성격
2. 수치심과 혐오감의 관계
3. 수치심과 죄책감
Ⅲ. 수오지심 모듈
1. 맹자의 사단 모듈성과 하이트의 사회적 직관주의자 모듈성
2. 수치심과 혐오감의 도덕심리학적 해석
Ⅳ. 도덕교육에서 수치심과 혐오감의 의의
1. 도덕교육의 정의적 접근과 수오지심
2. 길흉회린(吉凶悔吝): 수치심과 뉘우침
3. 수치심과 혐오감의 한계
Ⅴ. 결론
참고문헌

저자정보

  • 채석용 Chae, Seok-Yong. 대전대학교 혜화리버럴아츠칼리지 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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