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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도시품첩司空圖詩品帖』과 소재所載 회화비평繪畫批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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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Critic Attitudes in SagongdoSipum-cheop

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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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thesis argue for critic mentions which memorized on painting works in the late Joseon Dynasty. Especially, this thesis focused on the attitude of critic remarks, valued works that edited by someone who is unknown and composed in the same album. The painting works were by Jeong Seon(鄭敾, 1676∼1759) who was a maestro of painting lived in 18th century of Joseon Dynasty; the calligraphy works were performed by the great calligrapher, Yi Gwangsa(李匡師, 1705∼1777) who acted in the same era. This album preserv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since middle of 20th century. Its title is Sagongdo Sipum-cheop(司空圖詩品帖), made in the middle of 18th century, went into circulation until was in possession of Mr. Jang Taeksang(張澤相,1883∼ 1969) who was a politician and the Prime Minister of the government of Korea in the late of 1940’s. Mr. Jang got this album in 1930’s, in that period he was interested in antiques. There is no evidence of his donation, but this album preserved in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Sagongdo Sipum-cheop contains 22 pictorial paintings by Jeong Seon and someone added short comment on every page. I found that the comments are differentiated two attitudes toward the Jeong’s paintings. The first attitude is Receptive and the other is Critical.Receptive comments appreciated the paintings, took serious pose in some case and empathized even. In the other hand, the mentions that took critical attitudes are aggressive though they were blithe. Although they looked like contentious, kept up a tripping facial expressions. But when he found the gorged points, pick it up and gave a severe criticism. Similarly, in the case of empathy, he appreciated the good points. attitudes are interesting and rare in pre-modern art in Korean art history. Such as arranged in this thesis, these attitudes are healthful and these feature that be found by this study would be worthwhile for the next discourses too.

한국어

이 논문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공도시품첩(司空圖詩品帖)』에 편집되어 있는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의 그림에 붙여진 회화비평을 살피고 분석함으로 써 해당 비평의 내용과 특징을 다루었다. 현재  『사공도시품첩』으로 알려져 있는 서화첩의 정식 명칭은  『정선필화첩(鄭敾 筆畫帖)』이며 『사공도시품첩』이라는 이름은 그 제첨에 적힌 바에 따른 것이다. 이 서화첩은 중국의 시론을 운문으로 쓴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낸 스물두 점의 그림과 18세기의 명필인 원교(圓嶠) 이광사(圓嶠 李匡師, 1705∼1777)가 다섯 가지 서체(전서(篆書), 예서(隷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 로 쓴 묵적을 묶은 것이다. 그림은 비단 바탕이며 글씨는 종이바탕인데, 이들은 제각각 제작되어 하나의 서화첩으로 묶였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사공도시품첩』은 그 표지의 문양 양식으로 판단하면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표지 능화판의 형식이 ‘사격회자문(斜格回 字文)’인데 이 문양을 채용한 표지가 19세기 후반부터 등장하며, 1930년대에 이 서화 첩을 소유했던 인물이 밝혀짐으로써 제작 시기가 19세기 후반에서 1930년대로 좁혀 졌다. 소유자는 서화첩의 면지에 찍힌 인장으로 알아냈는데,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 정치가로 활동하면서 서화 골동애호가로 유명했던 장택상(張澤相, 1883∼1969)이 었다. 「이십사시품」은 16세기에 조선으로 들어왔고 빠른 속도로 전파되었으며, 후대 사 대부들의 시학(詩學) 자료로 활용되었다. 18세기에 활동한 정선은 김창집의 집안 사 람들과 깊은 교유를 나누었으므로 그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론된다.  『사공도시품첩』에는 모두 스물두 점의 그림이 있는데 이십사시품 스물네 항목 가운데 ‘세련(洗鍊)’과 ‘청기(淸奇)’를 그린 것은 일실되고 나머지가 전하기 때문이다. 이들 그림에는 행서와 초서를 섞은 비평문이 빠짐없이 들어 있다. 이들 회화평을 쓴 인물이 누구인가가 미상인데 정선과 가까웠던 관아재 조영석(趙榮祏, 1686∼1761) 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그의 서풍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도 그 서자를 명시하기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모두 스물두 항목에 달아놓은 화평의 내용은 크게 ‘수용자적 태도와 비판적 입 장’, 두 가지로 대별된다. 수용자적 태도는 진지하게 그림을 감상하고 감정을 이입하 는 자세이며 비판적 입장은 발랄하나 과감하게 비판적 자세를 드러내는 화평의 특 성이다. 수용자적 태도는 모두 열세 개, 비판적 태도는 일곱 개인데 나머지 둘은 수 용자적 태도와 비판적 태도가 겹치는 경우였다. 비판적 견해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경쾌하고 솔직한 점이 돋보 이며 정선이 「이십사시품」에서 제시한 내용에 갇혀, 충실한 묘사에 그쳤다고 여길 경우에 비판적 태도를 감추지 않았다. 반면 스스로 공감하는 내용일 경우에는 감정을 이입하기도 하여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나타냈다.  『사공도시품첩』의 구성을 재고하고 선행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화평의 내용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굴함과 함께 조선후기 회화비평의 건강한 면모를 발 견한 것은 이 논문에서 얻은 자산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이십사시품」과 정선
III. 『사공도시품첩』의 현상과 구성
1. 표장(表裝)과 소장자
2. 구성
IV. 『사공도시품첩』에 달린 화평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유승민 Ryu, Seung-min. 덕성여자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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