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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의 호신부(護身符) : 인간의 감각에 접촉하는 종교의 힘

원문정보

A Study on Sensibility of Korean Buddhist Amulet

김성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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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study set out to investigate the types, utilization methods, and meanings of talismans related to Buddhism among the amulets, which are part of the ways that human being try to borrow transcendent power to protect themselves. Buddhist amulets are incantatory things that are made based on the belief that when people carry one, it can protect them, prevent disasters, and bring them happiness and comfort through the blessing and good deeds of Buddha and Bodhisattvas. The category of Buddhist amulets encompasses a wide range of things that people carry with them including paper talismans, Buddhist rosaries, dharani, Hojibul, Hoshinpae, and even daily objects including accessories. People make constant eye contacts with a paper talisman by attaching it to a place they look at, carry it with them, or burn it and stir its ash in water to drink it in order to internalize its incantatory force. They embody the incantatory force of other amulets by attaching them to the body, looking at them, smelling them, or listening to them by mobilizing the five senses. As time went by, the negotiation between Shamanism and Buddhism took place in Buddhist talismans, as well. The producers of talismans became diversified including shamans, Buddhist monks, common people, and even online issuers. There is one thing that has not changed in the process : people should keep a talisman close to their “bodies” all the time to fully embody its incantatory force.

한국어

본 논문에서는 인간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초월적 힘을 빌리는 방법 중의 하나인 호신부(護身符) 중에서 특히 불교와 관련되는 부적의 종류와 이용방식,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불교의 호신부는 지니고 있으면 불보살의 가호와 공덕으로 신변을 보호하고, 재 앙을 막아주며, 복락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근거로 하여 제작된 주술적인 물질을 말한다. 이러한 불교 호신부의 범주 안에는 종이부적이나 염주, 다라니, 호지불, 호신패 뿐만 아니라, 장신구를 비롯한 일용품에 이르기까지 몸에 부착하는 모든 물질 이 다 포함될 수 있다. 종이부적의 경우, 눈길 닿는 곳에 부착하여 늘 시각적으로 접촉하거나, 몸에 지 니거나, 혹은 태워서 물에 녹여 마시는 형태로 주력을 내재화한다. 다른 호신부 역 시 몸에 부착하고,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귀로 듣는 등의 오감을 이용하는 방 식으로 주력(呪力)을 체화(embody)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불교부적에서도 무불교섭 현상이 일어나고, 부적의 생산주체 역시 무속인, 승려, 일반인, 심지어 온라인 발급자 등으로 다양화되기도 한다. 하지 만 그 과정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부적의 주력을 온전히 체화하기 위해서 는 부적을 항상 소유자의 ‘몸’ 가까이 두어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는 말
II. 호신부(護身符)의 종류와 기능 - 삶에서 죽음까지
III. 신성한 힘과의 일상적인 접촉 - 염불수행과 염주호신부
IV. 종교적 힘의 내재화 - 부적 ‘소식(燒食)’과 호신부 지니기
1. 부적 태워서 마시기- 주력(呪力)과 치유술
2. 몸에 지니는 호신부(護身符)
V. 종교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일상의 욕망 - 부적 전통에 나타나는 무속과 불교의 융합
VI.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성순 Kim, Sung-soon.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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