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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식민지 조선의 새로운 상징권력으로서의 근대법과 변호사

원문정보

The modern Law and Lawyer as the new symbolic power in modern society

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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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status was absolute power of the feudal society declined, and economic capital replaced it. Economic capital was the best way to have power, so economic capital was necessary to succeed. In the Colonial Korea, knowledge was the best capital that young people with no power or economic capital could have with their abilities. In the feudal society, opportunities of education were only allowed for the nobles, on the other hand, in modern society, it is given to everyone equally. The testing system was also one of the representative institutions of the modern society that values individual ability. Therefore, it was the best way to try the young people who had no money or power. So, young people used the knowledge gained from education to raise cultural capital, the higher public official examination was the best way to have power. The lawyer's qualification after passing the higher public official examination was one of the best jobs to have wealth and power. In addition, the lawyers did not have to collaborate with anti-nationalism because they were not members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of Korea. The modern law exerted an absolute influence on all aspects of daily life, so the new knowledge of modern law has become a considerable new symbolic capital. The lawyers have acquired economic capital, the most powerful power of that time, based on legal knowledge. In addition, they also acquired social capital such as networking and symbolic capital such as honor. The lawyers with such diverse capital gains became another symbolic power in the Colonial Korea.

한국어

식민지 조선은 봉건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혼란과 격변의 시공간이었다. 오랜 시간 특정 계층만이 독점하고 있던 신분이라는 절대적 권력이 몰락하고 그 빈자리는 경제자본으로 대체되었다. 경제자본이 권력을 장악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기에, 출세란 곧 경제자본의 소유를 의미했다. 어떠한 권력이나 자본도 없던 조선의 청년들이 오직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최고의 자본은 지식이었다. 과거 귀족세력에게만 주어졌던 교육의 기회가 근대 사회에서는 모든 이들에게 동등하게 주어졌기에 조선 청년들은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문화자본을 마련할 수 있었다. 또한 객관적이고 규격화된 방식으로 사람을 선발하는 시험 제도는 근대 사회를 상징하는 대표적인제도 중 하나로,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근대 사회의 속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기도했다. 따라서 시험은 돈과 권력이 없던 조선의 청년들이 오직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도전하기에 최적의 방법이었다. 그 중에서도 고등문관시험은 권력을 가질 수 있는 최고의방법이었다. 고등문관시험을 통과해 얻을 수 있는 변호사 자격은 총독부에 소속되어 반민족행위를 하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상당한 부와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었다. 근대법이 일상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법의 구속력이 강해지면서근대법이라는 새로운 지식은 사회에서 상당한 가치를 가지는 새로운 상징자본이 되었다. 변호사들은 법률 지식이라는 자본을 기반으로 그 시대에 가장 막강한 권력이었던 경제자본을 획득했으며, 뿐만 아니라 권력층과의 인적 네트워크 등의 사회자본과 명예나위신과 같은 상징자본까지 장악했다. 이렇게 다양한 자본을 획득한 변호사들은 식민지 조선에서 또 하나의 상징적 권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목차

<국문요약>
Ⅰ. 봉건시대 상징권력의 쇠퇴와 새로운 사회의 출현
Ⅱ. 근대 사회의 제도적 평등, 교육과 시험
Ⅲ. 문화자본으로서의 고등문관시험과 근대법
Ⅳ. 새로운 상징권력으로서의 고문시험과 변호사
<참고문헌>

저자정보

  • 김경민 Kim Kyungmin. 대구대학교. 인문교양대학 조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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