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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지역의 목활자본 문집 간행양상

원문정보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Publication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in Jinju Area, Gyeongnam Province Korea

송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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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aim of this thesis is to explore some aspects and characteristics of 60 volumes of collections of works printed by wooden movable-type at Jinju area in Gyeongsangnam-do Province. The author analyzed type of collections of works, their birth year and the family name of the author, the place and the year, and the publisher of the publication, and the printers of these different 60 kinds of the collections of works.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collections of works demonstrate their forefathers’ academic competencies. The types of collections of works were divided into 3 types, Munjip (文集), Yujip (遺集), and Silgi (實記). Of the collections of works 65% were Munjip. The authors were local intellectuals. Of these authors 44% of authors were born in the 19th century. Twenty seven lineage groups published collections of works at Jinju area. Sixty seven percent of the publications were published from 1890 to 1949. In terms of place, 82% of the collections of works were published in the worshipping halls for their ancestors. Thirty eight percent of the collections of works were published within 50 years after the author had died.

한국어

이 연구는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간행된 60종의 목활자본 문집을 대상으로 문집 간행의 구체적인 양상과 출판문 화사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문집의 유형, 저자사항, 간행사항, 형태사항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 이 밝혀졌다. 1) 목활자본 문집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문집은 65%, 유집과 실기가 35%로 나타났다. 57종(95%)이 1인의 시문으로 이루어진 별집이고, 시집은 1종뿐이었다. 2) 문집 저자 57인의 출생연도를 보면, 14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저자가 계속 증가하여 18세기 출생자가 13인(23%), 19세기 출생자가 25인(44%)으로 18세기 이후 출생자가 38인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3) 문집 저자 57인의 성관(姓貫)을 분석하면, 문집을 간행한 27개 성씨 가운데 진양하씨가 가장 많은 13종의 문집을 간행하였고, 다음은 재령이씨가 7종, 진양정씨와 해주정씨가 각4종, 김해허씨가 3종, 밀양박씨․함양박씨․ 전주최씨가 각2종, 능성구씨를 포함한 18개 성씨가 각1종씩 발행하였다. 4)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년을 분석하면,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60년 동안 활발히 간행되다가 1950년대부터 대폭 줄어들었다. 189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의 60년 동안에 전체 60종의 문집 가운데 약 82%에 달하는 49종이 간행된 것을 볼 때, 진주지역에서는 조선조 말기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치는 사회적 격변기에 전통지식인 집단이 자기 문중의 학문을 선양하고 전통적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목활자본 문집을 활발하게 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5) 저자 사후 문집 간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분석하면, 문집의 38%가 저자 사후 50년 이내에 간행되었다. 유형별로 보면, 문집과 유집은 사후 10년 이내에 가장 많이 간행되었지만, 실기는 저자 사후 250년이 지나서 간행되었다. 6) 문집의 간행은 현조의 제향공간인 재실이나 선현 추모와 선현의 학습․교육공간이던 누정에서 주로 이루어졌다. 이는 목활자본 문집 간행이 혈연공동체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말해 준다. 7) 문집 권말의 판권기를 통해 목활자본의 인쇄자, 즉 각수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는데, 3명의 각수에 대한 정보를 4종의 문집에서 파악할 수 있었다. 8) 목활자본 문집의 권책수를 보면, 53종(88%)이 1-2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10책 이상의 거질은 진주 출신이 아닌 윤휴의 『백호선생문집』이 유일한 것으로 미루어 진주지역에서 간행된 목활자본 문집의 저자는 전국 수준의 대학자라기보다는 주로 지역에서 활동한 선비라고 할 수 있다. 9) 목활자본 문집의 판식을 분석하니, 1800년대에는 사주단변, 유계, 10항 20자,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가 다수이고, 1900년대 전반기에는 사주쌍변과 사주단변이 혼재하다가 1900년대 후반기에는 사주쌍변이 상대적으로 우세하였다.

목차

<초록>

1. 머리말
2. 목활자본 문집 간행의 인문지리적 배경
3. 진주지역 목활자본 문집의 간행 경향 분석
4.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정보

  • 송정숙 Song, Jung-Sook. 부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문헌정보학과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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