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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세월호, 구술증언 그리고 기억

4.16구술증언 채록 과정 속의 윤리적 난제들

원문정보

Ethical Dilemma Occurring in Recording 4.16 Oral Testimony

김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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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scribe problems that had occurred throughout the course of 4.16 oral testimonies and to reflect on the ethical issu es w hich the i nterviewer c an b e faced with. This s tudy delves into multiple steps of oral research: securing the space for recording, encountering candidates, obtaining candidates’ consent, and interviewing through series of meticulous questions and attentive, active listening with regards to the responses. It also focuses on empathizing with their experiences and emotions. Finally, it analyzes and reflect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interviewees and interviewer.

한국어

본 연구는 면담자로 4.16구술증언 채록하며 구술자와 만남 속에서 느낀 고민과 긴 장들을 포착하여 연구자가 당면한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성찰을 기술하고자 한다. 4.16구술증언은 4.16참사라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증언이면서 동시에 이해되지 않는 죽음의 원인을 밝히려 “그 싸움”에 참여한 한 인간의 경험, 기억, 사유를 담는다. 4.16구술증언의 구술자들의 고통을 개인적인 것으로 병리화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고 통의 실재성을 간과해서도 안 된다. 이는 채록의 윤리적 난제들을 내포한다. 기획에 있어, ‘안전한’ 구술은 구술자에게 구술참여 여부와 구술 내용으로 불이익 을 받지 않으며, 말하고 접근하기 안전한 공간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섭외와 동의에 있어, 구술자의 판단과 마음을 존중하는 동시에 충분한 정보 제공과 강권 사이 경계를 끊임없이 물어야 한다. 면담에 있어, 묻는 내용과 방식을 끊임없이 검토하며 적극적으 로 듣고 세심하게 질문하여야 한다. 구술자의 기억지도를 그려 나가는 조력자이자 촉 진자로서 면담자 역할과 구술자 보호라는 면담자 책무 사이 경계는 항상 도전받는다. 구술자와 면담자 관계와 라포는 면담자가 주도하고 설계하는 것이라기보다 쌍방향이 며 다면적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연구 윤리는 하나의 도식으로 적용될 수 없기에, 나는 4.16구술증언의 면담자로 구술자들을 만나며 윤리적 인식론적 탐구에 초대되었다. 피해자(고통을 겪는 사람)와 권리를 가진 주체 사이 경계, 말해진 것과 침묵되어진 것 사이 경계, 말하고자 하는 구술자의 욕망과 구술자 보호라는 연구자 윤리 사이 경계. 어쩌면 이 논문은 구술자의 말, 표정에 내재한 기억들을 드러내는 연구 도구(research tool)로서 연구자이자 면 담자의 직능적 정체성에 대한 존재론적 질문일 수도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연구자는 당대 인간의 고통을 들을 수 있는가?
3. 구술자에게 ‘안전한’ 구술이란?
4. 어떻게 구술자를 섭외할 것인가?
5. 인터뷰 :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6. 라포 : 책임과 관계는 어떻게 표현되어야 하나?
7.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김향수 Hyang-soo Kim. 서울대학교 여성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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