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Frantz Fanon and Steve Biko - The Solidarity and Expansion of Decolonial Black Consciousness
초록
영어
Years after the gaining of many African countries’s independence and the collapse of the apartheid regime in South Africa, has the world that Fanon and Biko hoped for arrived? If they were here today, they would declare, “No.” This paper examines their idea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solidarity and expansion of decolonial black consciousness. To that end, the ways in which Fanon’s thinking is reflected in Biko’s critical writings on white liberals’ views, black’s sense of inferiority, and blacks’ desire to become white, are investigated. What Biko consistently talks about in his papers―the black man’s sense of self, selfrecognition, and selfliberation―are in fact the key goals that Fanon asks black people to attain. Moreover, Biko’s argument for the restoration of a national culture and the blackandwhite coexistence resonates with that of Fanon. That is, Fanon’s opinions on the pursuit of a nation culture that does not exclude other cultures, and permits mutual recognition and communication are evident in Biko’s thinking. Both men grapple with solidarity and collectiveness as the necessary preconditions for sympathy with the sufferings of others and their alleviation. Overall, then, what Fanon and Biko share, in confronting the harsh reality in Africa, is their advocacy of a new humanism and true community. These ideals are representative of the kinds of thinking and practice that can overcome difficulty and hardship in the world including Africa.
한국어
수많은 아프리카 국가가 독립하고, 남아공에서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체제가 붕괴된 오늘날 과연 프란츠 파농(Frantz Fanon, 1925~1961)과 스티브 비코(Steve Biko, 1946~1977)가 소망했던 세계는 도래했는가? 파농과 비코가 생존하고 있었다면 분명히 아니요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이 글은 이러한 아프리카의 현실을 목격하며 완전한 탈식민화와 탈인종화를 고민하는 흑인들에게 여전히 파농과 비코의 사유가 유효함을 인정하며 탈식민 흑인의식의 연대와 확산이라는 관점에서 그들의 사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우선 백인 자유주의자들의 관점과 통합 이데올로기, 흑인의 열등 콤플렉스와 백인 선망에 대한 비코의 비판에서 파농의 어떠한 생각들이 반영되고 있는지를 검토한다. 이러한 검토에서 비코가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는 흑인의 자아의식, 자기인정과 자기해방의 달성, 그리고 자기결정과 행위에 대한 강조는 파농이 흑인에게 요청하고 있는 핵심 내용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코가 주장하는 민족문화의 복원과 흑백 공존의 노력도 파농의 견해와 연결된다. 즉 비코의 사유에 파농이 요청했던 타 문화를 배제하지 않는 민족문화의 추구, 상호 인정과 상호 소통의 관점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두 사람의 사유는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고, 그 고통을 극복하고자 요청하는 연대의식과 집단성에 대한 고민도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아프리카 현실과 싸우며 그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파농과 비코가 함께 공유하고 요청한 것은 완전한 탈식민화를 통한 새로운 인간의 도래와 진정한 공동체의 모색이다. 이것은 오늘날 아프리카의 현실, 나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차별받고 억압당하는 사람들의 현실을 극복하는데 기여하는 핵심적 사유와 제안을 담고 있다.
목차
Ⅰ. 들어가며 : 아프리카 ‘운명’에 대항하는 파농과 비코
Ⅱ. 백인 자유주의자 비판, 그리고 자아의식과 자기해방의 모색
Ⅲ. 흑인의 열등 콤플렉스와 백인 선망 비판
Ⅳ. 민족문화와 새로운 인간성의 모색
Ⅴ. 나가며 : 파농과 비코는 살아있지만 흑인의식은 죽었는가?
<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