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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의 「遊金鰲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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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eature and Significance of Kim Si-Seup's Work, 『Yugeumorok(遊金鰲錄)』

김시습의 「유금오록」 재조명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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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Kim Si-Seup wants to become the protagonist of life rather than being a slave of material. The most important thing he cares about living as a master of life is righteousness. I think a life without righteousness is worse than death. It is Gyeongju where he recovered from the reality of reality. In his life, the seven years in Gyeongju have an important meaning. Among them, 『Yugeumorok』 is important. In the literary career of Kim Si-Seup, the place called Gyeongju and his literary 『Yugeumorok』 are important places because the later works are based on the recognition of 『Yugeumorok』. 『Yugeumorok』 is a poetic fruit of the source of his lifelong adherents, the parable of reckoning, and the principle of politics. If he can not make a comment to the king, Kim Si-Seup records it as a duty to awaken the future. The altitude races of Silla were enough places to build the poetry of the boundaries of consciousness of criticism because it was the place where the reality and futuristic of King Sejo were condensed. He is a lonely sidekick and desperately desperate to share his innate values, which emphasize his faith. Gyeongju, with the winds of the winds that fed it, was an ideologically free place, so it was a place where he could enjoy the pleasure of meeting confucianists with his inner intention. The race with plum, bamboo, and trekking was the place to keep his inner value to the end.

한국어

굴원이 자신의 충간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고향, 고국을 떠나 역사 속에서 현실의 해법을 찾으며 불의와 무질서에 대한 증인으로 남은 것처럼 김시습이 택한 극단적인 행동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절연하는 것이다. 존재 방식까지 바꾸고 떠난 遠遊. 이것이 애국의 출발점이다. 그는 자발적으로 현실에 등을 돌리고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시문을 지음으로써 현실에 저항한다. 세조의 왕위 찬탈, 단종 시해 등 불의한 정치 상황에 대해 강개한 심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지는 않는다. 다만 후인을 일깨우기 위해 현실 비판의식을 담은 시문을 지을 뿐이다. 미래를 상실한 채 기약 없이 떠돌던 김시습은 세조 대에 줄곧 경주에서 정주의 삶을 사는데, 신라의 고도 경주는 김시습이 문제시하는 세조조의 현실이 응축되어 있다. 신라의 흥망사에 견주어보면 세조조의 미래는 예견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경주에서 회고시를 통해 세조조의 현실을 환기한다. 또한 경주는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으로 존재하기 위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한 그에게 자유의 공간이다. 승속을 넘나드는 그의 삶의 방식에 부합하는 새로운 영토 경주에는 유불도의 사상을 내포한 풍류도의 유풍이 남아 있다. 유불의 상통성을 체현하며 그는 경주 금오산에 은거하고 있지만 유자의 마음가짐을 지니고 있다. 세상 변화에 통달하여 때에 맞게 처신하기 위해 ‘때’와 ‘의’를 강조하는 『周易』을 놓지 않는 까닭이다. 김시습의 문학 생애에서 경주라는 장소가, 그의 문학에서 「遊金鰲錄」이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까닭은 그 이후의 저작들, 김시습의 사상적 지향을 대변하는 「雜著」 그리고 <古今帝王國家興亡論>, <爲治必法三代論>, <古今君子隱顯論>, <古今忠臣義士總論>, <爲政以德贊> 등이 「유금오록」의 인식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금오록」은 그가 평생 천착한 군자의 출처, 군신의 도리, 정치의 원리, 유불의 회통 등에 대한 시적 결실이다.

목차

국문초록
1. 김시습의 「遊金鰲錄」
2. 「遊金鰲錄」의 서정 양상
2.1. 매화와 대나무를 탐문하는 마음
2.2. 유불의 동일성과 유교의 우월성
2.3. 군주의 불교 숭상에 대한 비판
3. 「遊金鰲錄」의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이현지 Lee, Hyun-jee.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연구지원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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