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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신학은 성경과 여러 문서들에 근거한 가설을 통해 이론과 명제를 정립한 후 그 내용을 현실에 적용하는 방식을 오랫동안 고수했다. 이런 방식은 신학의 발현과 전개에 대한 무리한 일원화를 추구함으로써 경직된 신학 이해를 양산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신학 주제들을 특정한 범주 안에 한정하는 결과를 통하여 상호 교차나 융합과 같은 창의성 발현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부작용을 종종 초래했다. 본 연구 는 그와 같은 연역적 위계질서와 배타적 연구방법론에 대한 비판의식으로부터 시작했 다. 물론 비판의식이라는 표현은 지금까지의 모든 연구 결과와 방법론의 전면적인 폐 기를 의도하지는 않는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고사성어가 암시하듯, 혁신으로 불 릴만한 급격한 변화조차 과거로부터 전래된 내용의 통시적 모음임을 긍정하기 때문이 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금까지의 모든 실천신학적 방법론을 부정하는 의도를 내포하 지 않으며, 실천신학의 각 영역을 유기적인 연장선으로 포용하는 동시에 이론과 실제 의 올바른 융합을 통한 창의성과 도전적인 경향을 신학적 사고 전반에 제공할 것을 지향한다. 이와 같은 취지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인구변화에 따른 실천신학의 전통적 방법 론의 개혁 가능성을 논의한다.1)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초대교회와 중세 그리고 종교개혁 시대의 기독교 발전과정을 인구변동 측면에서 살펴보고, 인구변동과 초기 교회의 상호관계로부터 형성된 신학방법론의 변천내용을 개략적으로 정리한다. 또한 그런 방 법론적 변화의 사례로 리더십과 영성을 언급함으로써, 이 연구의 논지가 기독교 신학 의 다른 영역으로의 확산될 수 있는 논리적 개연성을 탐구한다. 이와 같은 일련의 과 정들을 통해 한국교회가 추구할 실천신학적 방법론의 변화에 포함될 주제, 주체, 범위 등과 같은 요소들을 언급함으로써, 기독교 신학 전반에 대한 개념적 정리와 논리적 전 개방식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내용이 한국교회의 보수적 기조를 바꾸는데 일조해야 할 당위성으로 결론 맺을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인한 다원화 및 세속화 등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 된 새로운 문명의 도래가 기독교 신학자들에게 그동안 접하지 못한 낯선 도전을 던지 는 실정을 감안할 때, 본 연구는 실천신학의 방법론적 변화는 단순히 실천신학자들에 게 국한된 지엽적 주제 차원을 넘어 기독교 신학 전반에 던지는 영감으로서의 역할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