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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미술’이라는 창으로 보는 일본

특별기고 - ‘쿨 재팬’과 일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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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Japan” and Japanese Style Paintings

아라이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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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Japanese government has been promoting the “Cool Japan” strategy as economic and cultural policies for the purpose of creating outbound and inbound cultural assets. As a part of this strategy, the Japanese government designated Japanese comics, animated works, and games as important cultural assets with Ukiyo-e and paintings from the Edo era, including those by Jyakuchu Ito, as their historical forerunners. The boom in Japanese art starting from the Jyakuchu Exhibition in 2000 overlaps with the direction of the “Cool Japan” strategy. In the “Cool Japan” strategy, Japanese style paintings that were established as new national paintings in the Meiji era have not been considered. Japanese style paintings have evolved as a category of Japanese art and became a favorite of the art market during the years of rapid economic growth and the bubble economy. However, Japanese style paintings are valued on the basis of the Japanese market and were not targeted in the “Cool Japan” strategy, in which evaluation by the overseas market is emphasized. Thus, the presence of Japanese style paintings has weakened along with the stagnation of the Japanese economy. An illustrative style of painting influenced by Japanese comics, animated works, and games has been popular in recent Japanese style paintings. The 《Superflat》 exhibition organized by Takashi Murakami in 2000 and the 《MOT Annual 2006, No Border — From Nihonga to Nihonga》 exhibition held at 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Tokyo in 2006 heralded a new art scene. The painters of contemporary Japanese style paintings have been playing an active role since 2000 and are beginning to change the trend of Japanese style paintings, even though they have not specifically proposed any antithesis to conventional Japanese style paintings. They express themselves and contemporary life without being bound by the category or history of Japanese style paintings. If Japanese painters are in a “double bind,” bound by the expectations of both tradition and modernity, the Japanese style paintings emerging since 2000 can no longer be categorized as Japanese style paintings. The struggles of Japanese style paintings over the past 150 years have quietly come to an end without fanfare. The concern with new Japanese style paintings is that paintings inspired by subcultures (pop culture) such as Japanese comics, animated works, and games are becoming products labeled as Japanese style paintings as part of the “Cool Japan” strategy. The important point to consider now regarding Japanese style paintings is the dilemma within the Japanese style painting genre and the fact that this dilemma is being confronted. The outwardly directed “Cool Japan” strategy must not create a situation in which it only fans nationalism among Japanese people, causing them to lose interest in how we are perceived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paintings by Jyakuchu that were evaluated as avantgarde in 1970 became mainstream in the 2000s. We should maintain an objective point of view regarding how Japanese artworks, including paintings by Jyakuchu that triggered a boom in Japanese art, are evaluated overseas, rather than describing them with self-congratulatory keywords such as “Cool Japan” and “Japonism.”

한국어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문화정책인 ‘쿨 재팬’전략은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을 중요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그것들의 역사적 근거로서 우키요에(浮世絵)와 이토 자쿠추(伊藤若冲)라는 에도시대의 회화를 이용하고 있다. 2000년에 개최한 《자쿠추전(展)》으로 시작되는 ‘일본미술 붐’도 ‘쿨 재팬’전략의 방향성과 겹쳐있다. 한편, ‘쿨 재팬’전략은 메이지시대에 새로운 국가의 회화로서 성립한 ‘일본화’를 다루지는 않는다. ‘일본화’는 일본미술의 한 장르로서 발전하여 고도경제성장기와 버블경제시대에는 미술시장의 총아가 되었다. 그러나 국내완결형의 시장을 기반으로 해 온 ‘일본화’는 해외의 평가를 중시하는 ‘쿨 재팬’전략의 아이템이 되지도 못하고, 국내 경제의 침체와 함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그러한 근년의 ‘일본화’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의 영향을 받은 일러스트적인 화풍이 유행 하고 있다. 2000년에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가 기획한 《SUPER FLAT》전과 2006년에 도쿄도(東 京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MOT 애뉴얼 2006 No Border ‘일본화’에서/‘일본화’로》(MOTアニュア ル2006 No Border「日本画」から/「日本画」へ)전이 새로운 미술 현장의 문을 열었다. 2000년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일본화’ 화가들은 기존의 ‘일본화’에 대한 안티테제를 주창하고 있지 않음에도 ‘일본화’의 조류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 그들은 ‘일본화’라는 장르나 역사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자신과 지금을 표현하고 있다. ‘일본화’가 전통성과 근대성의 양립을 부과받은 ‘이중 구속’(double bind)의 회 화라면, 2000년 이후에 나타난 새로운 ‘일본화’는 이미 ‘일본화’가 아니라는 것이 된다. ‘일본화’라는 회화의 150년간에 이르는 고투는 어떤 치하도 받지 못하고 녹아버리듯 끝나려 하고 있다. 그러한 ‘일본화’에 대해 우려되는 문제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이라는 서브컬처(팝 컬처)의 세례를 받은 회화가 ‘쿨 재팬’전략 안에서 새로운 ‘일본화’의 명칭이 붙은 상품으로 여겨지는 일이다. 지금 ‘일본화’에 관하여 생각해야 하는 것은 ‘일본화’가 내포해 온 딜레마와 딜레마에 마주해 온 일의 의미이다. 대외전략인 ‘쿨 재팬’이 일본국민의 내셔널리즘을 고양시키는 것으로만 기능하고, 밖의 시 선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1970년에 ‘기상’(奇想)이라는 카운터컬처로 서 발견된 자쿠추 회화는 2000년대의 메인컬처로 변하였다. 일본 국내에 붐을 일으킨 자쿠추 회화를 ‘쿨 재팬’이나 ‘자포니슴’이라는 말로 자화자찬하기 전에 자쿠추 회화를 비롯한 일본미술이 해외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객관적으로 주시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일본미술 붐’과 ‘쿨 재팬’
3. ‘쿨 재팬’과 에도시대 회화
4. ‘일본화’(日本画)의 성립
5. ‘일본화’의 융성과 미술시장
6. ‘일본화’와 서브컬처
7. ‘일본화’라는 허상의 종언
8. 나오면서

저자정보

  • 아라이 게이 ARAI Kei. 도쿄예술대학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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