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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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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느타리버섯 재배 농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춘추2호’와 ‘수한’, ‘흑타리’, ‘곤지7호’ 등이 있 다. ‘춘추2호’는 수량이 높고 생육이 빨라 재배가 쉬워 농가들이 선호하나 대가 가늘고 질겨 품질면에서는 좋 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버섯 시장에서는 갓 색이 진하고 대 색인 백색인 느타리를 선호하며, 버섯 재배 농가에서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갓 색이 진하면서 대가 백색인 ‘수한’과 ‘흑타리’, ‘곤지7호’ 품종의 재배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한’ 품종은 버섯 시장에서 형태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고온기 에 저온재배 시 갓 색이 청색을 띈 회색을 나타내며, 변온에 따른 갓의 기형발생 및 세균성 갈반병 등이 발생 되고 있다. ‘흑타리’와 ‘곤지7호’는 갓 색이 진하고 품질이 좋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발이 및 생육이 불균일하고 수확 및 포장 시 갓이 잘 부서져 재배농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갓 색이 진하고 발이가 균일한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고자 하였다. 다양한 느타리 유전자원들의 재배 및 형태적 평가를 통해 모본으로 ‘수한’과 ‘곤지7호’를 선발하였다. 두 모균주로부터 단포자를 분리한 후 교배을 통해 424점의 교배 주를 얻었다. 포플러톱밥, 미강을 8:2의 비율로 섞은 기본배지에 온도는 15~18°C, 습도는 90~99%로 조절하여 기존의 병재배법을 통해 교배주들의 재배시험을 수행하였다. 반복된 재배시험을 통해 ‘CBMPL-110’ 등 3개의 교배주를 선발하였으며, 다시 3개의 교배주를 포플러톱밥, 비트펄프, 면실박 5:3:2의 비율로 섞은 배지에서 3 번의 자실체 특성검정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수량 및 특성이 우수한 ‘CBMPL-110’을 최종 선발하였고, 2017 년 직무육성신품종심의회에 통과하여 ‘수타리’라 명명하였다. 균사 대치배양과 UFPF 프라이머를 이용한 핵 DNA의 패턴을 분석한 결과 두 모균주 ‘수한’과 ‘곤지7호’와의 구별성이 확인되었다. ‘수타리’의 균사생장은 PDA배지, 20~25°C의 온도에서 양호하였다. 발이 시 대조구인 ‘곤지7호’에 비해 발이가 균일하게 이루어졌으 며, 1,100mL 병 당 유효경수는 18개로 대조구보다 많았다. 자실체 수량 또한 140.4g으로 대조구에 비해 17% 증가하였다. 갓의 직경은 40.9mm로 대조구와 비슷하였으나, 두께는 19.8mm로 대조구에 비해 4.4mm 두꺼웠 으며 갓 색은 진한 흑색을 보였다. 대의 직경은 대조구와 비슷하였으나 길이는 49.8mm로 대조구에 비해 5.1mm 짧았다. 느타리 신품종 ‘수타리’의 자실체 특성은 발이가 균일하고 갓 색이 진한 흑색을 띈다는 점, 수 량이 높고 갓의 두께는 두껍다는 점에서 고품질의 다수확 품종으로서 느타리 농가에 보급될 것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