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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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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타리(Pleurotus ostreatus)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소비되는 주요 식용버섯 중 하나이다. 느타리 품 종 ‘수한’은 짙은 갓 색과 굵은 대를 특징으로 하는 고품질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재배 품종이나, 환경 조건에 민감하여 재배가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균상재배 농가에서는 같은 품종을 연달아 재배 시, 수량이 감소하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하여 주기적으로 품종을 변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느타리 품종 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느타리 유전자원과 기존 품종들로부터 품질이 우수한 ‘수한’과 재배환경에 덜 민감 하여 생육이 안정적인 ‘고솔’을 육종 모본으로 선발하였다. ‘다현(Dahyun)’ 품종은 ‘수한’과 ‘고솔’의 단핵균 주 간의 교잡에 의해 육성되었다. 교잡주 100여점을 병재배를 통해 1차 선발을 하였고, 병재배뿐만 아니라 봉 지재배나 균상재배에도 우수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상자재배 및 균상재배를 실시하여 우량계통 3계통을 선발하였다. 이후 반복재배실험과 대량생산시험을 거쳐 최종우량계통 Po215-089를 선발하여 직무육성품종 심의회를 거쳐 ‘다현’이라 명명하였다. ‘다현’은 생육온도가 16~20°C인 중고온성 품종으로, 다소 높은 온도에 서도 갓 색은 진한 흑회색을 띠며 다발성으로 수량이 높은 특징을 갖고 있다. 균사생장은 감자한천배지(PDA) 와 버섯완전배지(MCM)에서 모두 양호하였으며, 30°C에서는 모본인 ‘수한’과 ‘고솔’보다 우수하였다. 병재배 시 수량은 약 130g으로 대조구 ‘수한’(약 122g)보다 약 6% 증수된 결과를 보였고, 폐솜 발효배지를 이용한 균 상 멀칭재배 시 한 다발 당 무게가 약 141g으로 대조구 ‘수한’(약 110g)보다 우수하였다. 개체중은 13.93g으로 ‘수한’과 비슷하였고, 대의 굵기와 길이는 각각 13.44mm, 33.01mm로 ‘수한’보다 굵고 긴 형태를 보였다. 갓의 두께는 37.17mm로 ‘수한’보다 두꺼워 수확 후 유통 시 갓이 깨지는 현상이 적어 우수한 품질이 유지될 수 있 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고온성 품종으로 늦은 봄이나 여름철에 재배하여도 갓 색이 짙게 유지되어 재배 농가에서 선호될 것이다. 그러므로, ‘다현’ 품종이 ‘수한’ 등 기존 품종을 대체하여 병재배농가나 봉지, 균상 재배농가에 널리 보급되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