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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기 경험주의적 윤리설의 한계와 형이상학적 정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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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ations of Choe Hangi’s Empirical Ethics and Metaphysical Justification

박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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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Choe Hangi’s philosophy is generally classified as “empiricism,” but it is also characterized by “metaphysical elements.” The starting point of this paper is the fact that these two facets of Choe Hangi’s philosophy made their appearance at different periods of time. Whereas empiricist viewpoints prevailed in his earlier works, a metaphysical system came into view in his later works. This paper explains this change as his attempt to compensate for the insufficiency of his earlier empiricist philosophy in providing an ethical framework by establishing a metaphysical system. In Gicheukcheui, Choe Hangi proposes a scientific methodology of chucheuk(推測). This methodology, useful as it may be in exploring nature, has limitations in explaining ethics due to the fact that conclusions drawn by an empirical procedure inevitably have only relative truth values. In Gihak, he assumes that the universal principle of unhwa-liand establishes a metaphysical system of sadeungunhwa. Theoretically, moral values should be derived from unhwa-li and daegi-unhwa; however, Choe Hangi adopts an approach to justifying the conclusions drawn by an empirical procedure via the metaphysical system. In that way values are justified, and the governance standards are endowed with a more absolute status. From these observations, it can be inferred that the two facets of Choe Hangi’s philosophy, empiricism and metaphysical elements, originate from his pursuit of empirical methodology while securing the absolute primacy of moral values.

한국어

최한기 철학은 대체로 ‘경험주의’로 평가되지만, ‘형이상학적 요소’ 또한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필자는 최한기 철학의 두 면모가 시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음에 주목하였다. 최한기의 전기 저술에서는 경험주의적 관점이 강하게 나타났고, 후기 저술에서는 형이상학적 체계가 부각되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최한기가 처음에 제시한 경험주의적 방법론의 윤리이론으로서의 불충분한 점을 형이상학적 체계를 정립함으로써 보충한 것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기측체의(氣測體義)』에서 최한기는 추측(推測)이라는 경험주의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그런데 최한기의 방법론은 자연을 탐구하는 데 있어서는 유용하지만 윤리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한계를 가진다. 경험주의적 방식에 의해 도출된 결론은 상대적인 위상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학(氣學)』에서 최한기는 ‘운화리(運化理)’라는 보편적인 원리를 상정하고 ‘사등운화(四等運化)’의 형이상학적 체계를 정립한다. 도덕적 가치는 이론적으로는 ‘운화리’, ‘대기운화(大氣運化)’로부터 도출되어야 하지만, 최한기는 경험주의적 방법에 의해서 도출된 결론을 형이상학적 체계에 의해 정당화하는 방법을 취한다. 이렇게 해서 정당화된 가치와 통치의 기준은 보다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게 된다. 이로부터 최한기 철학의 경험주의와 형이상학적 요소라는 두 면모는 최한기가 경험주의적 방법론을 추구하면서도 도덕적 가치의 절대성을 확보하고자 한 것에서 연유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1. 서론
2. 전기 : 경험주의적 방법론인 추측
3. 윤리이론으로서의 추측의 한계
4. 후기 : 형이상학적 체계에 의한 정당화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박미라 Park, Mi Ra. 공군사관학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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