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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적(李彦迪)의 『대학(大學)』 이해 - 『대학』 편장 개정과 격물치지(格物致知) 개념을 중심으로

원문정보

Lee Eun-Juk’s understanding on the Great learning

이원석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제83집 2018.06 pp.149-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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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Lee Eun-Jeok, a Confucian scholar in early Chosŏn Dynasty, thought that Zhu Xi’s revision of Daehak(大學) and his “Complementary Explanations of ‘Investigation of Things’” distorted the original intentions of Daehak. He insisted that the phrase “hearing litigations[聽訟]”, which had been regarded as the forth explanatory notes by Zhu Xi, should be moved to the latter part of the first chapter of Daehak. Besides, He thought that the phrase “知止而后有定” and “物有本末” were originally the explanatory notes of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ring knowledge and moved to the first chapter by edit error in older times. By putting the phrase “hearing litigations” in the latter part of the first chapter, Lee regarded the core messages of Daehak as the ruler’s restoring of the moral nature and practising moral politics. The idea of moral politics presented by Lee excluded the subduing people with power and Lee pursued the politics of moving people’s heart. This idea of moral politics was more thorough than that of Zhu Xi. According to Le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sition of knowledge” means that men/women must not be buried in social institutions and customs, instead they should find the origins and the essences in the human mind. Therefore, “Investigation of things and acquisition of knowledge” understood by Lee resulted in the restoring of moral nature, and only then the moral politics would naturally be completed. The theory of Self-cultivation of Lee seems to be very practical, in fact it had the optimistic, quiet, and intellectual characteristics. Rather than correcting concrete situations according to moral principles, he tried to identify moral principles in his mind by turning his eyes inward, and setting his mind at rest by focusing on moral principles. Besides, he was drawn to contemplation of the principles of myriad things and events through the calm mind. Finally, he presented an optimistic outlook that the moral politics would naturally be practiced by fully restoring the moral nature in one’s mind in a way of learning the principles by oneself.

한국어

조선 초기 유학자인 이언적(李彦迪)은 주희의 『대학장구』 편장 개정 및 이른바 “격물보전(格物補傳)”이 『대학』의 본래 의미를 왜곡했다고 보았다. 그는 주희가 전문(傳文) 제4장으로 보았던 “청송[聽訟]” 절이 본래 경문 가장 마지막 부분에 있었던 것이며, 『대학장구』 경문(經文) 중 “知止而后有定” 소절(小節)과 “물유본말(物有本末)” 소절은 착간(錯簡)에 의해 현재의 자리에 놓인 것으로, 본래 그 두 구절은 “격물치지(格物致知)” 개념을 설명하는 전문(傳文)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언적은 “청송” 절을 경문 마지막 부분에 놓음으로써, 통치자가 수양을 통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회복된 도덕성을 바탕으로 덕치(德治)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대학󰡕의 핵심 종지라고 이해하였다. 이언적이 제시했던 덕치 이념은 통치자의 위력에 의해 백성을 복종시키는 것을 배제하고, 인심을 감동시키는 정치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주희의 덕치 이념보다 철저한 것이었다. 한편, 이언적은 기존의 경문 구절을 갖고 와서 격물치지 전(傳)을 새롭게 구성하였다. 그는 “격물치지”에 대해, 사회 제도와 관습의 형식에 매몰되지 않고 그 본질과 그 기원을 찾아내며, 그 본질과 기원이 인간의 덕성에 있다는 것과 그 덕성이 마음의 본원임을 자각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그러므로 이언적이 이해한 “격물치지”는 결국 인간의 덕성 회복으로 귀결되고, 인간이 덕성을 온전히 회복하였을 때 덕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언적의 생각이었다. 󰡔대학장구󰡕의 편장 개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언적의 성리학설은 겉보기에는 매우 실천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주지주의적(主知主義的)이고 정적(靜的)인 동시에 낙관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그는 구체적 상황을 도덕 원칙에 따라 바로 잡기보다 시선을 내면으로 돌려 자기마음 속에서 도덕 원칙을 확인하려 하였고, 도덕 원칙에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안정시키려 하였으며, 안정된 마음에서 비롯한 고요한 사유로써 만물의 이치를 관조하는 데 치중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만물의 이치를 체득할 경우 무위의 덕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목차

Abstract
1. 머리말
2. 기존 연구 성과에 대한 검토
3. 정이와 주희의 『대학』 편장 개정
4. 경문(經文)의 개정과 덕치 이념의 부각
5. “격물치지”절의 새로운 구성과 철학적 함축
6. 결론
참고문헌
요약문

저자정보

  • 이원석 LEE, Won-Seok. 서울대학교 철학과 강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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